스틸 선수와 바우디아 선수

[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지난 10일(현지 시각) 2016 리우데자이루 올림픽에 출전해 남자 다이빙 싱크로나이즈 10m 플랫폼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미국의 데이비드 보우디아(27·David Boudia)와 스틸 존슨(20·Steele Johnson)은 "리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다면 멋지겠지만, 우리의

스틸 선수와 바우디아 선수

 진정한 소명은 다이빙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소년 시절 완벽한 다이빙을 선보이려다 죽음을 경험했던 스틸 존슨은 "올림픽까지 이르는 인생 여정 가운데 나를 향한 하나님의 소명이 있음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바우디아와 함께 은메달을 목에 건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첫 메달은 힘들게 획득했지만 바우디아와 함께 한 이 모든 과정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존슨은 "여기까지 오는 과정은 믿을 수 없을 만큼 길고 힘든 여정이었다. 그러나 그만큼의 가치가 있었다. 하나님은 데이비드 선수와 특별한 관계를 맺도록 미리 예정하셨다"면서 "데이비드는 나에게 최고의 멘토(스승)다. 나는 그 외에 그 누구와도 첫 올림픽 메달을 공유하고 싶지 않다.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에 감사하다. 미국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7살에 다이빙을 시작한 스틸은 겨우 12살에 부상으로 생명을 잃을 뻔 했다. 여전히 기억 상실을 앓고 있지만, 그는 신앙에 의지하여 부상의 공포를 극복하고 있다.

스틸은 현지 매체인 IndyStar와 인터뷰에서 "만약 당신의 인생에서, 임사체험을 해 봤다면, 당신의 삶이 어떻게 흘러갈 지 모를 것이다. 나는 다이빙을 그만 둘수도 있었다. 중학교로 돌아가 평범한 학생의 삶을 살면서, 축구나 미식축구 같은 스포츠를 하고 있었을지 모른다"면서 "사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인내심과 끈기를 주시고 다이빙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을 주셨다. 그 능력이 오늘을 있게 했다"고 간증했다.

미국 올림픽대표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스틸 과 바우디아 선수는 대회 전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빌립보서 4장6절'을 암송한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4:6)

스틸은 NBC방송에서 "기독교인으로써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것이 다이버로서 중요한 일이다. 대회의 결과가 아니라 기독교인이란 정체성이 나에게 평화를 준다. 결과가 대단하지 않다 할지라도 충분히 즐거움을 만끽 할 수 있다"며 "왜냐하면 올림픽에서 최고의 스승과 주위의 멋진 사람들과 경쟁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나에게 멋진 기회를 주셨고, 내 생애 첫 올림픽 대회에서 은메달을 얻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올림픽 개막 몇 주 전 미국 대표팀은 공식 페이스북에 스틸과 바우디아 선수의 인터뷰 영상을 올렸다.

이 인터뷰에서 그들은 신앙에 대해 공개 발언했다. 스틸은 '올림픽 선수보다 기독교인으로서의 정체성이 가장 우선된다'고 밝힌 것이다.

스틸은 "올림픽에 참여하게 되 너무 흥분되고 기대가 된다. 나는 올림픽 대표선수지만 이것이 나의 남은 인생 전체의 정체성은 아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섬기며 사랑하기 때문에 여기 서 있다. 나의 정체성은 기독교인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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