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펠프스
▲ 지난 2010년 유소년들과 함께 수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마이클 펠프스. ©마이클펠프스재단

[기독일보=올림픽] 10일(현지시간)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개인 통산 올릴픽 금메달을 21개까지 늘리며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

하지만 그는 한 때 심각한 우울증으로 자살까지 생각하며 방황했었다. 그 때 그를 다시 일어 설 수 있게 한 것은 다름 아닌 신앙이었다.

펠프스는 2년 전 자신의 정체성의 위기를 겪으면서 자살까지 생각했었다고 지난 6월 스포츠 전문채널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고백했었고, 이 같은 사실이 최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 등 주요 기독교매체에 언급되면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09년 마약류인 마리화나를 흡입하는 사진이 유출되면서 구설수에 올랐던 펠프스는 2014년에는 두 번째 음주 운전으로 체포되면서 자신이 그동안 쌓았던 명성이 하루 아침에 무너졌다.

그러면서 펠프스는 이제 '더 이상 삶을 되돌릴 수 있는 길은 없다'며 인생의 끝이 왔다고 생각했다.

급기야 펠프스는 '차라리 내가 죽어버리면 이 세상이 더 좋아질 것 같다'는 마음까지 들었고 이로 인해 식사와 수면을 취하지 못한 채 일주 내내 자살을 생각했다.

그런 그에게 오랜 신앙의 친구인 NFL(미국미식축구리그) '최고 수비수' 레이 루이스가 손을 내밀었다.

루이스는 펠프스에게 "지금 포기하면 안된다. 지금이야 말로 자신을 보여줄 때다. 포기하면 지는 것이다"고 격려했다.

이 격려에 힘 입은 펠프스는 그해 10월 심리적 외상 및 중독 치료를 위한 재활센터에 입원했고, 루이스는 릭 워렌 목사의 베스트셀러 '목적이 이끄는 삶'을 그에게 선물했다.

펠프스는 인터뷰에서 그 책을 읽고 다시 희망을 찾았다고 고백했다. 자기보다 더 큰 하나님이 계시고 이제 삶의 목적이 있는 것을 알게 됐다는 것이다.

펠프스는 너무나 깊은 감동을 받아 당시 센터의 다른 환자들에게도 책을 읽어주면서 '마이클 목사님'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고 한다.

결국 이 같은 '신앙의 힘'으로 재기에 성공한 펠프스는 지금 리우 올리픽 현장에서 전설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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