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욱 박사(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
김정욱 박사(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 ©자료사진

[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녹색그리스도인교육 영상교재를 위한 생명살리미 아카데미가 진행 중에 있다. "교회와 마을이 함께하는 햇빛발전과 절전소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 중인 이번 아카데미는 9일 시작해 20일까지 새문안교회에서 진행된다.

첫날 강연은 김정욱 박사(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가 "강의 눈물과 건강성 회복"을 주제로 전했다. 그는 "2차 대전 이후 지금까지 세계 인구가 두 배로 불었고 물 사용량은 세 배가 늘었다"면서 "앞으로 21세기 중반까지는 세계 인구가 다시 두 배로 늘어나 100억에 이르고 물 요구량은 여섯 배가 늘어나리라고 전망된다"고 했다.

또 "앞으로 21세기 중반까지는 세계 인구가 다시 두 배로 늘어나 100억에 이르고 물 요구량은 여섯 배가 늘어나리라고 전망된다"고 지적하고, "물의 양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더 급격한 속도로 물이 오염되고 있다는 사실이 또한 큰 문제"라면서 "이런 추세로 나간다면 앞으로 30년 안에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물 때문에 고통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했다.

김 박사는 "특히 아시아에서 물로 인한 재난이 이미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하고, "지난 반세기 동안에 아랄해의 면적이 1/4로 줄었고 남한 면적의 절반 가까이 되던 중국의 동정호도 옛 모습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을 정도로 줄었다"고 했다. 더불어 "동남아에서는 거의 1억 명의 인구가 비소로 오염된 물을 마시고 있고, 특히 방글라데시에서는 인구의 1/3이 비소중독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홍수피해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서 매 10년 마다 2-3배씩 홍수피해 인구가 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아시아에서 두드러져서 방글라데시는 2/3의 국토가 해마다 홍수로 물에 잠기고 3천만 명의 홍수 이재민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김 박사는 "지금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자원은 금도 아니고 석유도 아니고 물"이라 말하고, "물을 ‘blue gold'라고 부른다"라며 "20세기가 세계 각국이 석유를 확보하기 위하여 석유 전쟁을 치른 시기였다면 21세기는 물 전쟁을 치르게 될 것"이라 했다. 물이 있는 나라는 살고 물이 없는 나라는 주저앉을 것이라는 말이다.

특히 그는 한국에 대해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4대강 사업은 우리나라의 하천을 극도로 위험하고 불안정한 상황으로 몰아넣었다"고 주장하고, "한강, 낙동강을 비롯한 강줄기들은 하나님이 우리나라의 모든 사람들과 생명들에게 내린 은혜"라며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과 미래에 태어날 후손들과 또 모든 생물들을 위하여 창조질서에 맞게 지키고 가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행사는 전농감리교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날 김 박사의 강연 외에도 "우리가 만드는 에너지, 햇빛발전"(박승옥) "교회절전소 운영과 녹색교회"(유미호) "창조신앙과 에너지 절약"(이광섭) 등의 강연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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