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도회가 열리고 있다. ⓒ크리스천투데이 DB

중국 내 탈북자들의 강제북송을 막고, 이들을 한국 등 자유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탈북난민구출네트워크가 5일 출범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경과를 보고했다. 지난달 13일 탈북자 24명의 중국 억류 소식이 전해진 후 14일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독교사회책임과 북한정의연대, 북한인권국제연대 등 60여 단체들로 구성된 북한인권단체연합회가 강제북송중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고, 이날부터 매일 오후 2시 집회를 열었다. 이후 24일 이들을 비롯한 500여 시민단체들은 긴급회의를 열어 탈북난민구출네트워크를 긴급 결성했다.

이 기간 중 박선영 의원(자유선진당)과 탈북자 여성 1호 박사인 이애란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장 등이 단식을 시작해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었고, 차인표 씨 등 연예인들은 2월 21일과 3월 4일 기자회견과 콘서트를 열었으며, 대학생들은 SNS 등으로 ‘Save My Friend’를 구성해 전세계를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 중이다.

이러한 여론에 의해 2월 27일 여야 합의로 강제북송중지 촉구결의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이명박 대통령도 중국 외교부장에게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공식 요구했으며, 새누리당·자유선진당 국회의원들이 단식에 동참하기도 했다.

네트워크는 이날 출범하면서 서경석 목사(기독교사회책임), 김길자 회장(대한민국사랑회), 안찬일 소장(세계북한연구센타) 등으로 2기 단식팀을 결성해 11일간 중국대사관 앞에서 천막농성을 이어간다. 이들 이후에는 홍순경 북한민주화위원장 등 제3기 단식팀이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각계 지도층 105명을 선정해 ‘탈북난민구출네트워크와 함께하는 사람들’을 구성, 이를 전국민운동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주요 참여 인사는 이종윤, 이수영, 윤현, 주선애, 최홍준, 송기성, 이미일, 손봉호, 강지원 등이다. 이들과 함께 네트워크는 천만인 서명운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전세계 언어로 홈페이지(www.savemynk.net)를 만들어 서명운동을 확산시키고, 중국어 사이트를 통해 중국 내 양심있는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할 계획이다. 이들은 “현재 중국민의 80% 이상이 강제북송을 반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중국민들이 적극 동참한다면 중국 정부의 북송정책을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기금마련을 위한 콘서트를 오는 27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한다. 이를 바탕으로 4월 말에는 전세계 인권운동단체와 활동가들을 국내로 초청해 강제북송중지를 위한 국제회의를 연다.

네트워크는 “매일 오후 2시 집회와 7시 촛불집회에서 봉사할 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이러한 일들을 진행하기 위해 국민들의 자발적 후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이를 위해 현장에서 거리모금을 진행하겠다”고도 했다.

문의: 010-9618-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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