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돼 치료중 A(83)씨가 숨진 가운데 메르스 반응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명됐다. 4일 오후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 메르스 증상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15.06.04.   ©뉴시스

국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총 50명으로 늘었다. 또 98명은 현재 유전자 검사를 진행 중이다.

6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밤사이 9명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모두는 3차 감염이거나 3차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다.

3명은 평택성모병원에서 기존 확진자와 같은 병동에 있었던 환자 또는 의료진으로 발열 등 증상이 있어 실시한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42번(54) 환자는 지난달 19~20일 이 병원에 머물렀고, 43번(24) 환자는 같은 병동에서 근무한 의료진이다. 44번(51) 환자는 지난달 18~28일 이 병원에 입원했다.

45번(65) 환자는 e병원에서 지난달 28~30일 16번(40) 확진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환자의 남편이다.

나머지 5명은 14번(35) 환자와 같은 응급실에 입원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또는 28일 서울 ⓓ병원에서 14번 환자로부터 옮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병원에서 발생한 메르스 환자도 7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이 격리·관찰 중인 대상자는 1866명으로 불었다. 386명은 최대 잠복기인 14명이 지나 격리가 해제됐다.

첫 퇴원자도 나왔다. 두 번째 확진자(63·여)로 병이 완치돼 지난 5일 퇴원했다.

이 여성은 첫 번째 확진자인 남편에게서 바이러스를 옮아 격리됐었다. 33번(47) 환자도 8일께 퇴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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