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한 루이스 피구(43·포르투갈)와 미카엘 판프라흐(68) 네덜란드 축구협회장이 중도 사퇴했다.

AP통신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피구와 판프라흐 회장이 후보직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피구는 후보를 사퇴하면서 "FIFA 회장 선거가 한사람에게 절대권력을 몰아주기 위해 짜여졌다"고 비판했다.

판프라흐 회장도 선거 과정에서 FIFA에 개혁이 필요하다며 하차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29일 차기 FIFA 회장 선거는 제프 블래터 현 회장과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알리 왕자는 월드컵 출전국 수를 36개로 확대하겠다는 공약으로 표심잡기에 나섰다.

공약이 이행되면 아시아와 아프리카,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의 출전 티켓이 한 장씩 늘고, 플레이오프를 하는 오세아니아도 출전권이 보장된다.

블래터 회장의 유일한 대항마가 된 알리 왕자는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지만 블래터 회장의 재선을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한편 총 209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되는 차기 FIFA 회장 선출은 오는 30일 펼쳐진다.

  ©뉴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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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회장 #피구사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