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여행이나 출장 등 해외방문이 늘고 있지만 말라리아, 황열 등 해외유입 감염성 질환에 대한 민감성은 떨어져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질병관리본부가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안아름 교수에 연구 용역을 의뢰한 '해외유입감염병 예방을 위한 해외출장 건강지침 개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출장이 잦은 공무원들도 전반적으로 여행 전 예방접종(진료)과 여행자질환의 위험성·예방법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정부세종청사 입주기관 중 8개 부처에서 종사하고 있는 공무원의 2013년도 부처별 공무원의 국외출장 현황(방문 국가 등) 자료를 수집한 후 분석했다.

공무국외여행 출장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2255건 중 말라리아 위험국가 출장 비율은 26.7~49.4%이었으며, 황열위험국가 출장 비율은 0.0~9.1%이었다.

말라리아 위험국가 출장비율이 높은 부처는 산업통상자원부(49.4%)와 국토교통부 (46.9%)였으며, 황열 위험국가 출장 비율이 높은 부처는환경부(9.09%)와 보건복지부(8.48%)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해외에서 유입될 수 있는 감염병을 줄이기 위한 준비와 정보는 미흡했다.

국외출장 전 감염병 예방을 위해 특정 국가 입국시 황열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고, 증명서가 요구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공무원은 10명 중 4명에 불과했다.

또 일부 국가 여행시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것을 아는 비율도 40%에 그쳤고, 말라리아 예방약에 대해 국내 예방약이 현지에서 효과가 없다고 인식하는 등 오해하고 있는 피면담자도 있었다.

더욱이 의료기관을 방문한 적이 없는 피면담자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

이밖에 여행자설사 등을 예방하기 위해 생수 등을 마셔야 한다는 것은 피면담자 대부분이 알고있었으나 출장 또는 여행시의 감염병예방법에 대해서는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외여행 전에는 임신 여부와 감염성 질환, 호흡기 질환 등 자신의 건강상태가 항공여행에 적합한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국가별 감염병 정보와 국가별 안전정보는 질병관리본부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http://www.0404.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국 전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해당국 입국시 필요한 예방접종(필수)은 황열(아프리카, 중남미)과 수막구균성 수막염(사우디아라비아)이 있다.

황열은 전국 13개 국립검역소와 국제공인예방접종기관으로 지정되어 있는 국립중앙의료원, 분당서울대병원,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접종 가능하며, 위험지역 및 예방접종 증명서 요구 국가를 확인한 후 접종하는 것이
좋다.

이 외에 말라리아(예방약), A형간염, 장티푸스, B형간염,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DTP),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파상풍 등은 권고사항이다.

예방접종이나 예방약이 없는감염병은 뎅기열, 세균성 이질(여행자 설사), 에볼라바이러스병 등이 있으며 감염되지 않으려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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