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 감독   ©뉴시스

[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윤정환(41)이 K리그 전통의 명가 울산현대 지휘봉을 잡는다.

울산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정환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울산은 이날 "조민국 감독의 후임으로 윤 전 사간도스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윤 감독은 한국과 일본에서 화려한 현역 시절을 보낸 스타 출신 지도자다.

1995년 부천SK(현 제주 유나이티드)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그는 이후 세레소 오사카, 사간도스(이상 J리그), 성남일화, 전북현대(이상 K리그) 등에서 활약했다.

당시 재치 있는 플레이로 이름을 떨치며 축구팬들에게 '꾀돌이', '최고의 테크니션' 등으로 불렸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2000년 레바논아시안컵, 2002년 한일 월드컵 등에서 국가대표로 발탁되기도 했다.

2008년부터 지도자 코스를 밟기 시작한 윤 감독은 사간도스에서 유소년 팀 감독, 2군 수석코치, 1군 수석코치를 지냈고 2010년 감독 대행을 맡았다.

2011년 정식 감독이 돼 J2리그(2부 리그) 하위팀이었던 도스를 창단 이래 처음으로 1부 리그로 승격시켰으며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했다.

윤 감독은 "일본에서 감독 생활을 하면서도 늘 K리그팀을 지도하고 싶다는 목표를 갖고 있었다"며 "울산이라는 팀의 감독이 됐다는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젊은 만큼 도전한다는 자세로 감독직에 임하겠다"며 "울산의 위용을 되찾고 K리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광국 울산 단장은 "윤 감독은 사간도스를 1부 리그로 이끄는 등 이미 지도자로서의 실력이 검증됐다"며 "구단 이미지 쇄신과 팀 성적 개선에 적격이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울산은 오는 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윤 감독 선임과 관련해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2014시즌 울산을 이끌었던 조 감독은 지난달 30일 전북과의 K리그 최종전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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