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지난 해 모함메드 모르시 이집트 대통령 축출 이후 동결했던 5억7500만 달러 상당의 군사적 지원을 재개했다고 BBC가 22일 보도했다.

이집트에 대한 군사적 지원 소식은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이날, 2주 전 대통령에 취임한 압둘 파타 알 시시를 만난 시점에 나왔다. 지난 해 7월 모르시를 축출한 시시는 5월 치러진 대선에서 테러 척결과 안보를 내세우며 당선됐다. 시시는 대선 보이콧을 촉구한 무슬림형제단에 대한 탄압을 계속해 가고 있다.

미 국무부 관리는 이날 이집트에 대한 군사적 지원이 10일 전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군사적 지원이 대부분인 매년 15억 달러 원조는 주로 기존 국방 계약 관련 지불에 사용될 전망이다.

미국은 또 시나이 반도 무장세력과 싸우는 이집트군을 위해 아파치 공격헬기 10대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케리 장관은 카이로 기자회견에서 "아파치 공격헬기는 매우 이른 시기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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