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6일부터 5박6일간 중앙아시아 국빈방문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을 시작으로 카타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자원개발을 중심으로 한 경제협력 확대에 나섬으로써 다른 제반분야로까지 우리나라와 우호관계를 발전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주요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인 '유라시아 협력 확대'를 도모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본격 추진해나간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15일 브리핑에서 "중앙아시아는 에너지·인프라 및 물류 분야에서 우리와의 협력 잠재력이 크고, 차세대 신흥시장으로서의 협력 잠재력 또한 갖고 있다"며 "박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서 각국과의 호혜적 경제협력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무역·투자 활성화를 위해 우리 진출 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관심과 협조도 적극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프라·신재생에너지·ICT(정보통신)·산림·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사업도 적극 추진해 이들 국가의 산업다변화 정책에 기여하고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력을 찾는 구체적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3월 25일 오후(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악수하는 모습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켜보고 있다.

박 대통령은 16일부터 18일까지 우즈베키스탄을, 18일부터 20일까지 카자흐스탄을, 마지막으로 21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현지 정상들과 회담과 만찬으로 양국간 협력을 끌어올리고 더불어 현지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특히 카자흐스탄은 자발적 핵 포기 등을 통해 과감한 비핵화(非核化) 노선을 추구한 만큼 비핵화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북핵 관련 공조를 더 강화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1992년 수교 이래 우리나라 대통령의 첫 방문이다.

한편 박 대통령의 이번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는 윤병세 외교부·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주철기 외교안보·윤두현 홍보·안종범 경제수석, 김형진 외교비서관, 최종현 외교부 의전장, 하태역 외교부 유럽국장, 이욱헌 주우즈베키스탄·백주현 주카자흐스탄·안명수 주투르크메니스탄대사 등이 공식수행원으로 나선다. 국회에서는 새누리당의 박명재 의원과 함께 야당인 전순옥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할 예정이다. 야당 의원이 박 대통령 순방에 함께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외에도 정부는 중앙아시아 순방과 관련해 우리 기업,기관 소속 93명의 경제사절단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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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박근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