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의 활동은 늘어나고 있지만 핵실험 임박징후인 터널봉쇄 여부는 불분명한 상태라고 미국의 북한 전문웹사이트 '38노스'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38노스는 상업위성이 지난 25일 촬영한 풍계리 핵실험장 사진을 이전의 사진과 분석한 결과, 핵실험과 관련된 움직임이 더 늘어나긴 했지만 적어도 사진 상으로는 터널이 봉쇄됐는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5일 한국 국방부 관리를 인용해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으로 연결된 터널을 봉쇄했으며 이는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중요한 신호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38노스는 남쪽 정문 구역의 터널 입구 근처에서 차량과 장비의 이동속도가 사전준비 기간에 나타나는 수준으로 증가했다면서도, 차량과 장비의 활동이 증가하고 각종 자재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아직 터널이 봉쇄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38노스는 터널 입구 인근에서 지난 19일 사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물자들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이라면서 이것이 서쪽터널에서의 핵실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지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민간위성사진업체 디지털글로브가 촬영한 지난 6일과 19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합성사진. 19일 사진(오른쪽)에 보급 기지의 활동이 증가한 모습이 보인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 한미연구소는 22일(현지시간) 자체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북위 38도'에 북한의 핵 실험 시설에서의 활동이 늘었지만, 지하에서의 핵실험이 임박할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2014.04.23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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