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크리스천 모임 ‘소금당’(http://twitter.com/#!/ursogm)은 ‘트위터 안에서 짠 맛을 내자’라는 모토로 크리스천들이 기도제목과 간증 등 신앙적인 교제를 나누기 위해 지난해 2월 시작됐다.
 

현재 3,500여명의 팔로워들이 가입한 모임은 전혀 강제성이 없다. 쉽게 말해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다. 하지만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청년들은 모임에 가입해 받은 은혜를 나누고 서로의 신앙생활을 격려한다.
 

트위터 모임에 가입하는 회원들의 이유는 가지가지다. 출석하는 지역교회에서 교제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모임에 가입하거나 지역교회에서 갖는 교제에 한계를 느껴 다른 지역교인들과 교류를 원하는 사람들도 있다.


트위터에 소금당을 개설한 신경재 씨는 “모태신앙이라 한 교회에서 오랜 기간 신앙생활을 했기 때문에 다른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들과의 만남이 신선했다. 신앙생활에 도전이 되고, 모임을 통해 알게 된 인맥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모임은 교인들끼리 서로 교제하는 ‘코이노니아’에서 그치지 않고 이웃을 돌아보는 ‘디아코니아’의 차원으로 비약했다. 지난 2월 14일 소금당 회원들은 ‘짭짤한 발렌타인데이’라는 행사를 삼일교회에서 개최하고 수익금은 불우이웃을 돕는데 전액 기부했다.


이 행사의 시작도 청년들의 자발적인 뜻에 의해 이뤄졌다. 행사에는 170여명의 소금당 회원들이 모였고 260만원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건넬 수 있었다.


트위터 모임의 특성상 이들의 행보는 안티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들에게 개방된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개방성은 이단의 침투나 안티기독교의 공격에 취약하다. 신 씨는 “안티기독교의 공격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 기독교인이 서로 잘 지내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씨는 트위터의 영향력에 대해 “짭짤한 발렌타인데이 행사를 하며 좋은 동기나 비전을 제시하면 흔쾌히 협력하는 사람들이 많음을 알게 됐다”면서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어떤 사건이나 계기가 생길 때, 사람들의 힘을 모으고 움직이는 다리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천 트위터 모임

현재 트윗애드온즈(www.twitaddons.com) 모임검색에서 ‘기독교’를 치면 300여개가 넘는 크리스천 트위터 모임이 검색된다.
 

소금당을 비롯해 기독축복당·트위터 기독당 등 친목과 교제를 중심으로 한 모임부터 크리스천 독서모임·크리스천 기도나눔·큐티모임·성경모임 등 신앙생활을 목적으로 한 모임, 대전 기독당·창원 크리스천 모임과 같은 지역교인들의 모임, 그 밖에 개교회 및 선교단체 모임 등이 개설됐다.


트위터는 청년들이 자주 사용하는 까닭에 크리스천 연애당이나 4050 미혼 크리스천 커뮤니티도 개설된 것이 눈길을 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트위터 #소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