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희 대구지방중대범죄수사청장이 6일 오전 대구시 남구 청사로 처음 출근하며 조직 안정과 전문 역량 확보를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홍 청장은 우선 해결할 과제를 묻는 취재진에게 “일단 시작된 조직이니까 조직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사와 기소가 분리되는 형사사법 체계의 대전환에 우리 중수청이 해야 할 역할이 참 많은 것 같다”며 “제가 대구 중수청장으로 임명되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기존 검찰 수사와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중요한 수사에 대해 전문적 수사 능력을 갖고 최고의 전문 수사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것과 또 인권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수사기관이 되겠다는 것, 이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홍종희 대구중수청장 첫 출근 '전문 수사와 인권 보호 최우선'
[사진=뉴시스]

인력과 시설 부족을 둘러싼 우려도 언급했다. 홍 청장은 “여러 가지 물적·인적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말씀을 많이 듣고 있다”면서도 “열정과 헌신으로 앞으로 열심히 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신뢰받는 수사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질책도 좋지만, 지금 이 순간 저희에게는 응원이 많이 필요하다”며 “응원 많이 해주시면 힘내서 더 열심히 잘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중수청은 지난 2일 가동을 시작했으나 행정안전부가 밝힌 잠정 인원은 정원 223명 가운데 146명으로 충원율이 65.5%에 머물렀다. 정원에서 77명이 모자란 상태다. 청사는 별도 개청식 대신 유관기관장을 부르는 현판식만 여는 쪽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홍 청장은 서울대 사법학과를 나와 사법연수원 29기를 수료했다. 대구지검 형사2부장과 인천지검 2차장검사, 서울고검·대구고검 차장검사를 거쳐 대한변협법률구조재단 감사로 일하다 초대 청장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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