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과 티베트에서 갑작스러운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수백 명이 숨지고 많은 사람이 실종된 가운데, 기독교 지도자들이 피해자들과 구조대원들을 위한 기도를 당부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며, 캔터베리 대주교 사라 멀럴리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이들과 여전히 가족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했다고 밝혔다. 또한 “극도로 어려운 환경”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는 긴급구조대원들을 위해서도 기도했다.
멀럴리 대주교는 “부상을 입은 이들과 치유와 삶의 회복을 위해 지치지 않고 일하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들을 위해서도 기도한다”며 “사랑의 하나님께,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지켜보고 기다리며 눈물 흘리는 모든 이들을 맡긴다”고 말했다.
레오 14세 교황도 대규모 인명 피해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바티칸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교황을 대신해 서명한 전보를 통해 교황은 희생자 유가족과 수색·구조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긴급구조대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영적으로 함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미국의 복음주의 전도자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도 이번 재난으로 전해지는 현장 모습이 “오싹하고 종말론적”이라며 기도를 요청했다.
그래함 목사는 “잠시 멈춰 이 지역 주민들과 사랑하는 가족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가정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며 “이 끔찍한 영상을 보고 기도하라”고 말했다.
네팔 가톨릭교회도 긴급 구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네팔 대목구의 교황청 행정관 실라스 크리슈나 보가티 신부는 교회와 가톨릭 구호기관 카리타스가 피해 상황과 필요 사항을 파악하며 지원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가티 신부는 ‘크룩스 나우’와의 인터뷰에서 피해 지역에 거주하는 가톨릭 신자 25가정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강을 건넜던 제임스 브리토 신부는 도로와 교량이 파괴되면서 선교지로 돌아가지 못하고 고립된 상태다.
보가티 신부는 해당 지역의 인명 피해 규모가 “막대하다”고 전했다.
이번 홍수는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갑작스럽게 발생해 주택과 도로, 교량 등 이동 경로에 있던 시설물을 휩쓸었다. 관광객과 순례객, 지역 주민 등 수백 명이 현재까지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홍수는 빙하 일부가 붕괴하면서 대량의 물과 진흙, 토사가 한꺼번에 쏟아져 내린 데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급류와 토사가 국경 양쪽 지역의 마을을 덮치면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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