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은 18일 발표한 목회서신에서 “선거는 우리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소중한 토대이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세워가는 중요한 선택의 순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대한민국 상황에 대해 “오늘의 대한민국은 민주화 이후 유례없는 헌정 위기와 민주주의 후퇴 상황에 직면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며 “현재 우리 사회는 정치적 양극화와 지역·세대·이념 갈등으로 민주사회의 기본 가치가 크게 훼손되었고, 대외적인 경제 불확실성과 맞물려 서민 경제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
또 국제 정세와 관련해 “국제사회는 열강들의 패권 다툼과 힘의 논리에 의한 전쟁, 자국 우선주의로 지구촌 공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각자도생의 현실로 내몰리는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한교총은 한국교회의 역할에 대해 “지난 140여 년 동안 한국교회는 복음의 가치 위에 성별과 계급의 벽을 넘어 인간 존엄의 가치를 실현하며 의료와 교육,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 등 대한민국의 근대화와 성숙한 민주주의를 견인하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교회가 민주주의의 토대가 되었듯, 오늘의 우리도 민주주의의 회복과 국민통합의 시대적 요청에 책임적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교총은 이번 목회서신에서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에게 세 가지를 요청했다.
우선 “복음에 합당한 일꾼이 세워지도록 기도하자”며 “열정, 책임, 정직으로 국민을 섬기는 정치지도자가 세워지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또 “선거 이후 국민의 선택이 존중되며, 당선된 이들이 갈라진 민심을 보듬고 국민을 바르게 섬길 수 있도록 기도와 격려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바른 신앙과 성숙한 주권 의식으로 공명선거의 가치를 실현하자”며 “투표는 국민의 의무이자 그리스도인의 공적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또 “모든 후보자는 정쟁과 비방, 선동을 멈추고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해야 한다”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회복하고 국민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복음의 본질과 공적 책임을 함께 지켜가자”며 “강단에서 정치적 편향이나 특정 정치세력을 옹호하는 일체의 발언을 금지해야 한다. 오직 복음이 선포됨으로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교회의 공적 책임을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한교총은 목회서신 말미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과 국민통합의 전환점이 되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며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하나님 앞에서 바른 양심과 책임 있는 자세로 선거에 참여함으로써 이 땅에 하나님의 공의와 평화가 더욱 굳게 세워지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