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소망감리교회(담임 유동조 목사)에서 2년간 시를 배우고 나누어 온 세 명의 시낭송가가 정식 등단했다. 김지연(56), 김남숙(52), 안진순(51) 씨가 월간 순수문학 12월호 시부문 신인상에 당선되며 시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호에서 김지연 씨는 「매화의 미소」 외 4편, 김남숙 씨는 「아버지의 발원지」 외 4편, 안진순 씨는 「거울 속 여자」 외 4편이 각각 선정됐다. 세 사람의 시상식은 오는 15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태화빌딩에서 열린다.
세 사람은 모두 강릉소망감리교회가 운영해 온 '문학아카데미'의 첫 열매다. 이들은 2022년과 2023년 '한국어사랑세계시낭송대회' 입상 후 공식 시낭송가 인증을 받고 활동해 왔고, 이후 소망감리교회에서 문학박사 피기춘 장로(시온성감리교회)의 지도를 받아 1년 동안 시낭송 교육을, 이어 2년 동안 매주 시 창작 수업을 꾸준히 이어왔다.
교회는 지역 성도들이 예술과 문학을 통해 신앙과 감성을 함께 세워 가도록 돕는 '문학아카데미'를 프로그램으로 운영해왔다. 이번 등단 소식은 해당 프로그램이 단계적 교육·창작훈련으로 결실을 맺은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세 사람을 지도한 피기춘 장로는 경찰 공무원 정년 퇴임 후, 시인이자 시낭송가, 인문학 강사로 군부대, 병원, 경찰관서, 해군함대, 복지시설, 교회 등에서 강의 및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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