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4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설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편성된 본예산안의 방향과 핵심 과제를 국민과 국회에 직접 설명하는 자리로, 정부의 경제 비전과 정책 우선순위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3일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회가 5일부터 공청회를 시작으로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만큼, 대통령은 예산안의 편성 취지와 주요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여야의 초당적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정부의 첫 본예산안은 총 728조 원 규모로, 올해보다 54조 7천억 원(8.1%) 늘어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번 예산안은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중심으로 한 ‘초혁신경제’와 지방 균형 발전, 포용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 대전환에 10조 1천억 원, 초혁신경제 전반에 72조 원, 지방 성장 거점 구축에 29조 2천억 원, 포용 성장 분야에는 175조 원이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본예산안을 통해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의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라며 “국회에 예산 심사 과정에서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주 아세안(ASEAN) 정상회의와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등 주요 외교 일정을 마친 후, 이날 별도의 공개 일정 없이 시정연설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이번 주는 ‘외교 슈퍼위크’를 마무리하고 다시 국내 현안으로 복귀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정연설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는 동시에, 국회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인공지능, 지역 성장, 포용 경제 등 향후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분야에서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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