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수도원 김진홍 목사가 최근 발표한 아침묵상 ‘상상력과 비전’에서 신앙인의 창의적 사고와 영적 비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나는 지난 주일 신광두레교회 예배에서 ‘상상력과 비전’이란 제목으로 설교하였다”며 “이 제목으로 설교하기 위하여 장고에 장고를 거듭하며 준비한 설교였다”고 밝혔다.
그는 복음의 본질을 지키는 데 있어 교회가 보수적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보수적인 신앙인들이 빠져들기 쉬운 약점이 있다”며 “상상력과 비전이 부족해지기 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회와 신도들이 영적 상상력을 잃으면 교회뿐 아니라 겨레와 국민에게 미래의 비전을 제시할 능력이 약해진다”며 “결국 교회는 활력을 잃고 창조적 기상을 상실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김 목사는 잠언 29장 18절의 말씀을 인용하며 “비전이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 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고 전했다. 그는 “방자히 행한다는 말은 망할 짓을 골라서 하게 된다는 의미”라며 “요즘 대한민국의 정치가들이 하는 모습을 보면 이 말씀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가들이 상상력이 부족해지면 창조적 능력을 잃고, 결국 한갓된 이권 놀음에 빠져들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정치판이 정치꾼들의 이권 놀음에 빠지면 자신들과 나라가 망조에 드는 지름길이 된다”며 “이런 슬픈 일이 이 땅에서 되풀이되지 않도록 교회가 상상력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특히 젊은이들에게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홍 목사는 이번 묵상을 통해 교회가 단순히 신앙의 보수적 가치를 지키는 데 그치지 않고, 시대를 이끄는 비전의 등불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교회가 상상력을 잃지 않고 창조적 영성을 회복할 때,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세상에 비추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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