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미국 칼라일 그룹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공동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이 대통령,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게리 디커슨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최고경영자(CEO), 위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미국 칼라일 그룹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공동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이 대통령,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게리 디커슨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최고경영자(CEO),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미대사 내정자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뉴시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국내에서 열리는 첫 대형 국제 행사인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최고경영자회의(CEO 서밋)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경제계가 총력전에 나섰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주요 정상들과 글로벌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현지 주요 경제인들을 직접 만나 APEC 행사를 홍보했다. 그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상의는 올해 초 최 회장 명의로 글로벌 기업 1000여 곳에 초청장을 발송했으며, 꾸준한 물밑 접촉을 이어왔다. 지금까지 CEO 서밋에 참석 의사를 밝힌 글로벌 기업인은 768명에 달한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이재명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APEC CEO 서밋의 성공을 위해 세계적 기업인들을 초청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1200여 명의 해외 CEO가 한국을 찾을 것이며, 약 7조4000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젠슨 황을 비롯한 미국 주요 기업 CEO들에게 직접 초청을 전하며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벌였다.

이 자리에는 황 CEO 외에도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공동회장, 개리 디커슨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 CEO, 스테파니 포프 보잉 회장, 러셀 스톡스 GE 에어로스페이스 회장, 마이클 윌리암슨 록히드 마틴 사장, 구글 사미르 사맛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전언이다. 최 회장은 앞서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를 방문해 샘 올트먼 CEO를 직접 초청하기도 했다.

재계는 메타,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최고경영자 1~3명이 실제 참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15대 그룹 총수와 주요 경영진이 네트워크를 총동원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성우 대한상의 APEC CEO 서밋 추진단장은 “9월 안에 참석자 명단 등 주요 사항이 확정될 것”이라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상급 차원에서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기업인들의 참여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경주 APEC에 공식 초청했으며, “가능하다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도 추진해보자”고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매우 슬기로운 제안”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APEC은 세계 정상들과 기업인들이 함께하는 자리로, 기업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많은 글로벌 CEO들이 서밋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리며, 그에 앞서 최종 고위관리회의가 10월 27~~28일,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가 10월 29~~30일에 진행된다. 경제계의 최대 관심 행사인 CEO 서밋은 10월 28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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