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환·문혜림 기억전 ‘움직이는 공동체’ 포스터
문동환·문혜림 기억전 ‘움직이는 공동체’ 포스터. ©늦봄문익환기념사업회 제공

사단법인 늦봄문익환기념사업회(이사장 송경용)가 운영하는 가옥 박물관 ‘문익환 통일의집’(관장 문영금, 서울미래유산 2013-098)이 오는 9월 9일 서울 마을찻집 고운울림에서 문동환·문혜림 부부의 삶을 조명하는 전시를 연다.

문동환 목사와 미국인 문혜림(Faye Moon) 부부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공동체를 통한 민주주의 실험과 학습의 장을 만들었으며, 한국 민주화·통일·인권운동에도 앞장섰다. 이번 전시는 이들의 삶을 통해 일상 속 민주주의와 공동체적 가치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획됐다.

주요 전시품은 ▲1975년 인혁당 사건 사형 소식을 전한 직후 문동환 목사가 목요기도회에서 남긴 즉흥 설교문 ▲문혜림이 미국인 Linda Jones에게 보낸 한국 민주화운동 관련 서신 ▲문동환의 박사학위 논문과 설교문 ▲민주화운동 기금 마련을 위해 판매된 빅토리숄·손수건·목걸이 등 시위용품 ▲문혜림이 기지촌 여성들과 함께 시작한 공동체 ‘두레방’의 초기 자료와 빵 사업 도구 등이 포함된다.

전시는 강북문화재단, 광주광역시, 두레방, (사)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 서대문민중신학교 동지회, 심원안병무선생기념사업회, 평화민주통일연구회 전현직 의원, 한국기독교장로회여신도회전국연합회 등 다수 단체와 기관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개막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이해찬 전 국무총리, 김상근 전 KBS 이사장, 김현 의원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사업회는 “문동환·문혜림 부부의 생애를 통해 한국 시민운동의 계보를 되짚고, 시민 연대와 행동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의는 문익환기념사업회(02-902-1623)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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