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아이
겨울에 태어난 아름다운 당신은
눈처럼 깨끗한 나만의 당신
겨울에 태어난 사랑스런 당신은
눈처럼 맑은 나만의 당신
하지만 봄 여름과 가을 겨울
언제나 맑고 깨끗해
겨울에 태어난 아름다운 당신은
눈처럼 깨끗한 나만의 당신
하지만 봄 여름과 가을 겨울
언제나 맑고 깨끗해
겨울에 태어난 아름다운 당신은
눈처럼 깨끗한 나만의 당신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당신의 생일을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Happy birthday to you.
사랑받는 자리에서 '겨울아이'처럼 축하와 사랑이 넘치는 국민 대중가요가 있을까? 이종용 목사는 이 ‘겨울아이’는 바로 ‘예수’라 했다. 그럼 이 가요 작사가의 본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이 곡을 부른 이 목사의 의미와 같았을까? 일치하든 그렇지 않든 상관이 없을 수도 있다. 시인 발레리가 말하듯 詩란 원래 그런 것이니까!
이 곡을 부른 이종용 목사(1949~ )는 충남 예산 生. 단국대 행정학과와 텍사스 주 인터내셔널 바이블 칼리지를 나왔다. 1985년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남부 침례교회 개척, 지금은 1993년 LA에서 코너스톤 교회를 개척, 지금까지 담임으로 있다.
필자는 한 번도 이종용 목사를 만난 적이 없다. 딸을 만나러 베를린을 자주 가던 필자가 올해는 주로 베를린 시내를 배낭여행 하다가 베를린공대와 베를린예술대 근처의 샤를로텐부르크 광장 근처에서 독일 국민 시인 실러를 기리는 실러 극장을 보았다. 공부에 찌든 베를린공대생이라 그럴까? 문화에 관심이 많은 딸은 그리 가까운 거리에 실러 극장이 있는지도 몰랐단다. 1907년 1월 1일 설립되어 프리드리히 실러의 연극 <群盜>를 시작으로 지금은 독일 국립 오페라 극장으로도 쓰이는 실러 극장에서 9월 19일부터 열리는 오페라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홍보 플래카드를 보았다.
문득 이종용 목사와 그가 부른 ‘겨울아이’가 생각났다. 생일 축하처럼 기쁘고 복 된 날이 있을까? “사랑하는 오빠의 생일 축하 오빠”하던 3살배기 손녀의 오빠 생일 축하 찬양이 얼마나 사랑스럽던가.
이종용 목사가 누구인가! 1975년 '너'라는 곡으로 홀연히 데뷔하여 가요프로그램 8개월 연속 1위를 고수한 그야말로 인기 절정을 달린 가수였다. 그런 그가 그만 연말 시상식을 앞두고 연예인 대마초 사건으로 이장희, 윤형주(현 장로) 등과 함께 긴급 체포, 구속됐다. 이종용은 ‘대마초를 피우지 않았다’ 항변했지만 26살 스타는 그렇게 잊혀지는 것 같았다. 4년이 지나 1980년 그는 기적처럼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겨울아이’ 등을 발표하며 복귀한다. 그리고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예수’ 역을 맡는 등 다시 제2의 전성기를 누리던 그때, 그는 갑자기 모든 걸 버리고 미국으로 떠났다.
이종용 목사는 “79년부터 81년 12월까지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249회 공연을 마쳤습니다. 당시 빌라도 역은 유인촌(나중에는 탤런트 박상원), 막달라 마리아는 윤복희, 헤롯은 곽규석, 유다는 추송웅 김도향, 예수는 저였죠. 뮤지컬이란 개념도 분명하지 않던 시절, 가수·코미디언·연극배우·탤런트 등 모두 당대 최고의 인물들로 배역을 채웠습니다. 하루 2회 공연에 2회 연습, 똑같은 대사와 노래를 수없이 반복했습니다. 그런데도, 배역에 몰입이 안 되는 겁니다. 신인 예수를 연기하니, 인간인 제가 그 마음을 도저히 알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예수의 생애를 기록한) 4복음서를 수없이 읽고, 산상수훈-배신-재판-고문-승천 등의 순간순간마다 ‘그때 심정이 어떠했을까’를 온종일 생각하며 그 마음에 다가가려 애를 썼던 거죠. 그러다 보니, 저도 모르게 삶의 가치관이 달라지고 만 거죠.”(2016년 9.21일, 한겨레신문 권태호 기자 인터뷰에서)
그의 예수 고백이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국민 축하 1등 대중가요 '겨울아이'와 이종용 목사의 사역에 늘 '선한 영향력'으로 함께 하기를 기도한다.
조덕영 박사(창조신학연구소, 신학자, 시인)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덕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