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2025년 8·15 광복 80주년 논평을 11일 발표했다.
샬롬나비는 이 논평에서 “치밀하게 준비하지 못함으로 한반도 분단의 비극을 당한 80년 전 광복절을 뼈에 새겨 자강·독립 대한민국을 공고히 다져야 한다”며 “북·중·러 밀착 관계 속에 부각되는 한·미·일 동맹의 당위성 앞에서 일본에 화해와 협력의 손길도 내밀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단독정부 수립은 공산주의의 위협 앞에서 한반도 전체의 공산화를 막기 위한 고육지책의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북한에서 소련의 공산화 정책은 일관성 있게 속도전으로 강행되었지만, 남한에서의 미군정은 한반도의 전략적 가치에 대한 합의는 물론 갈등만 증폭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승만은 자신의 정치 생명이 위태로워지는 위험과 오해를 무릅쓰고 좌우합작을 배제한 채 1948년 8월 15일 단독정부를 수립했다. 그를 비판하는 정치세력은 대통령이 되려는 권력욕 때문이라고 공격했지만, 이는 왜곡된 지적”이라고 했다.
샬롬나비는 “여러 사실을 종합해 보면, 단독정부 수립은 우리나라가 공산화되는 것도 안 되고 강대국 간의 거래의 대상이 되어서도 안 되며, 오직 자주·독립 국가로 세워져야 한다는 이승만 대통령의 필생의 신념이 드러난 정세적 판단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건국의 주도 세력으로서 기독교 지도자들의 투철한 기독교 정신, 애국적 신앙, 확신에 찬 기도, 공개적 신앙고백을 오늘날 우리 세대가 귀감으로 삼아야 한다”며 “대한민국 건국은 수많은 성도들의 눈물어린 기도의 결과였는데, 건국의 과정에서도 우리 선조들은 고비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였다. 드디어 1948년 5월 31일 제헌 국회가 개회되었는데, 사회자인 이승만 국회의장의 첫 마디는 신앙고백이었다. 이승만 국회의장에 의해 지목된 감리교 목사이자 국회의원 이윤영은 198명 국회의원 전원이 기립한 가운데 회순에도 없는 뜨거운 기도를 드렸다”고 했다.
이들은 “신앙과 애국으로 새로운 나라를 세우고자 했던 대한민국 건국의 일등 공신 기독교 지도자들은 우리 세대가 본받아야 할 귀감으로 기억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1945년 8월까지 한국인들은 서구에서처럼 민주주의나 시민혁명을 경험해 본 일이 전무했다. 그럼에도 민주 공화제를 기본 원리로 하는 제헌헌법이 제정될 수 있었던 이유는, 의회민주주의를 운영하는 미국이 남한을 관할하는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민주 공화국 건립 목표를 세우고 지속적으로 독립운동을 해 온 민족 운동가들의 노력의 산물”이라고 했다.
이어 “3.1운동 후에 세워진 임시정부는 임시헌법을 제정하면서 ‘대한민국의 민주공화국이다’라는 헌법 조항을 제정하고 이후에 일관되게 이 헌법 목적을 달성하고자 지속적으로 독립운동을 전개했으며, 그러한 결실로 제헌헌법이 제정되었다”며 “그러므로 제헌헌법은 우리나라 자유민주주의의 법치의 근간”이라고 했다.
샬롬나비는 “한국교회는 북한 인권 향상을 위한 지속적 관심과 해결 노력, 나아가 남북 통일의 기틀을 마련하는 마중물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며 “한국교회는 북한 정권의 야만적 행태를 규탄하고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을 위해 중단없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단절된 남북 교류의 물꼬를 다시금 터서 통일을 향한 기틀을 마련하는 마중물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를 바탕으로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의 중심이 되어야 하겠다”며 “우리는 대한민국의 지금까지 발전과정의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여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번영하면서 주변 국가와도 함께 평화를 누리는 모범을 보여야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21세기 한국의 가야할 길은 중·러의 대륙국가 영향에서 벗어나 한미동맹에 기반하여 자유국가 일본, 유럽과 함께하는 해양 지향국가로 나가는 것”이라며 “일본은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 중반에 군국주의로 조선을 식민지화했으나 해방 후에는 자유체제가 들어섰고, 오늘날 아시아에서 가장 번영한 자유민주국가가 되었다. 아직도 일본에 극우가 있고, 식민지 지배에 대한 참회가 부족하나 이미 지나간 과거 일에 얽매여 미래의 선진 자유민주국가의 새 길을 포기할 수 없다.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일본과 협력하고 선진 자유민주 정체성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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