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9월 중 국내 최초로 글로벌 표준 대역인 1.8GHz '황금주파수' 20MHz 대역폭을 이용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KT는 지난 8월 실시된 주파수 경매에서 1,830~1,840 MHz 대역을 확보하며 기존 LTE 서비스 중인 1,840~1,850 MHz 대역과 연속된 20MHz 대역폭을 활용해, 최대 150Mbps 속도의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다운로드 기준) 

'광대역 LTE-A' 서비스 개시로 기존 LTE 폰도 최대 100Mbps로 빨라지게 된다.

'광대역 LTE-A' 서비스는 기존 대역에 인접한 주파수를 추가해 자연스럽게 광대역이 되는 것이므로, 서로 다른 2개의 주파수를 묶어 대역폭 확대 효과를 내는 CA(carrier aggregation, 주파수 집성 기술) 서비스에 비해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을 제공한다.

특히 전용 칩셋이 탑재된 LTE-A 폰을 별도로 구입해 이용해야만 속도가 빨라지는 CA 서비스와 달리, '광대역 LTE-A' 서비스는 LTE-A 폰 뿐만 아니라 기존 LTE 폰도 속도가 훨씬 빨라진다.

LTE-A 폰 이용 고객의 경우 최대 150Mbps까지 2배 빠른 속도로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LTE 폰 이용 고객도 최대 100Mbps의 빠른 속도로 이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동일한 1개 주파수를 사용하는 광대역 방식은 서로 다른 2개 주파수를 사용하는 CA 방식보다 소모전력이 상대적으로 절감되는 효과가 있어 휴대폰 배터리를 약 28%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게다가 전 세계 45개국 84개 사업자가 채택한 '글로벌 표준 1.8GHz' 주파수를 사용함으로써 로밍 서비스 확대가 용이할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구입한 단말 등 다양한 LTE 폰을 이용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KT관계자는 "이미 구축한 1.8GHz 전국망으로 광대역 LTE-A 서비스 제공, 타사 CA 대비 최대 6배 많은 기지국 활용해 빈틈없이 촘촘한 커버리지 구축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타사 CA 서비스와 다르게 기지국의 중계기에도 바로 광대역 LTE-A 서비스가 적용되기 때문에 고객들이 주로 사용하는 건물 내부의 속도경쟁에서 타사보다 탁월한 경쟁 우위에 서게 됐다.

KT는 9월 중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10월 서울 및 수도권(인천광역시 포함)에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하고, 광대역 서비스가 늦게 제공되는 지역은 CA 커버리지를 타사 수준 이상으로 구축해 전국적인 LTE-A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미래부 주파수 할당에 따른 서비스 커버리지 제한 조건에 따라 광대역 LTE-A 서비스는 2014년 3월 광역시, 2014년 7월 전국 모든 지역으로 확대 제공하게 된다.

한편, 데이터, 멤버십, 요금, 콘텐츠 등 전 분야에서 고객 감동 '2배' 서비스를 제공 중인 KT는 광대역 LTE-A 서비스를 계기로 보다 많은 고객이 '2배'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모든 LTE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 기본 데이터양을 2배로 늘려 제공한다.

KT T&C부문장 표현명 사장은 "국내 최초로 글로벌 표준 1.8GHz 광대역 LTE-A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국민에게 2배 빠른 LTE 서비스의 혜택을 드리게 돼 국민 편익이 더욱 확대됐다"며 "속도, 데이터, 멤버십, 콘텐츠 모두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LTE-A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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