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오늘도 말씀을 씁니다
도서 「주님 오늘도 말씀을 씁니다」

말씀을 붓으로 써내려온 한 사역자이자 저자 창현재이의 30년 여정을 담은 간증 에세이 <주님 오늘도 말씀을 씁니다>가 출간됐다. 이 책은 한국 캘리그라피 1세대로 활동하며 말씀그라피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온 저자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어떻게 응답하고 삶의 전 영역에서 순종하며 살아왔는지를 담담하면서도 진정성 있게 풀어낸 기록이다.

저자 청현재이는 1990년대 후반, 광고디자인 현장에서 캘리그라피 작가로 활동하던 중 하나님의 강한 인도하심을 경험하게 된다. “오직 말씀만을 쓰겠습니다”라는 서원을 하나님 앞에 드린 그는 이후 붓을 들고 말씀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그 과정은 단순한 ‘디자인 작업’이 아닌,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이자 복음을 전하는 선교적 실천으로 이어졌다. 이 책은 바로 그 순종의 기록이자, 한 영혼이 말씀을 따라 걸어온 길의 간증이다.

청현재이는 광고 캘리그라피라는 상업적 글쓰기에서 출발해, 기독교 디자인 브랜드 ‘그레이스벨’을 설립하고, 이후에는 ‘청현재이 말씀그라피 선교회’를 통해 본격적인 말씀 사역에 뛰어들었다. 그가 걸어온 길은 말씀을 감성적인 디자인 언어로 풀어내고, 교회와 세상 사이의 간극을 좁히며, 전시와 나눔, 선교 현장까지 확장되는 전방위적 활동이었다.

책은 총 57개의 짧은 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독자들이 각 장마다 그의 삶과 믿음의 고백을 천천히 묵상하며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어린 시절 인사동에서 붓을 처음 잡았던 이야기부터 시작해, 제자훈련을 통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순간, 그리고 말씀그라피 사역이 시작되기까지의 내면 여정이 따뜻하고도 진지한 필치로 그려진다.

이 책의 중심에는 늘 “말씀”이 있다. 저자는 단순히 글씨를 쓰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자신의 삶에 새기고 또 그것을 통해 복음을 나누는 여정을 살아왔다. 책 속에서 그는 이렇게 고백한다. “말씀그라피는 누군가에게 은혜를 전하기 위한 도구이기 전에, 먼저 나의 심령에 새겨야 할, 살아 있는 하나님의 위로였다.” 말씀을 쓰는 일이 곧 자신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었고, 동시에 다른 이들을 위한 통로였던 것이다.

간증 중에는 사역자로서의 갈등과 현실의 무게도 솔직하게 그려진다.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일”이라는 말에 마음이 흔들릴 뻔한 순간, 그는 담대히 “누군가 해야 한다면,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고백했다. 그 결단이 결국 말씀그라피라는 사역의 길을 열었고, 수많은 이들에게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를 전하게 되었다.

또한, 이 책은 단지 개인의 이야기로 끝나지 않는다. 저자는 말씀선교사 양성, 전시와 나눔, 대만과 중국 복음화를 위한 국제 사역 등으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도모해 왔고, 이 책은 그런 사역적 비전과 실천의 고백이기도 하다. 특히 말씀을 통해 위로받고, 다시 복음을 붙들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다시 붓을 들게 하는 강한 영적 울림을 제공한다.

<주님 오늘도 말씀을 씁니다>는 단지 캘리그라피나 디자인에 관심 있는 이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믿음의 여정에서 자신의 소명을 재확인하고 싶은 평신도, 사명을 감당하며 지친 마음을 붙들고 싶은 사역자,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도전을 주는 책이다.

말씀을 삶으로 쓰는 길, 그 길의 증언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청현재이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자연스레 자신이 받은 은사와 사명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되고, 지금 있는 그 자리에서 “다시 말씀을 붙들고 살아갈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매일의 일상 속에서, “주님 오늘도 말씀을 씁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는 삶의 중심을 회복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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