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은 “2년 전 폭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사망한 ‘故 채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 중인 특검팀에서 지난 7월 18일 벌인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극동방송에 대한 압수수색을 규탄하며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 감리교회는 2023년 7월 19일 기록적인 폭우에 희생된 실종자 수색작업에 동원됐다가 희생된 해병대 청년의 안타까운 죽음을 목도하며 온 국민과 함께 애도했다. 이후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한 윤석열 정권의 시도는 분명 규탄받아야 할 일이며 특검에 의해 그 진실이 투명하게 밝혀져야 할 것”이라며 “우리 감리교회 성도들은 ‘하나님의 공의’를 믿는 신앙으로 이를 적극 지지하고 공감한다”고 했다.
이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표적 한국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기독교방송언론 극동방송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은 심히 우려할 만한 일”이라며 “단순 참고인을 마치 범죄자 취급하듯 함으로써 한국교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혔으며 일반 시민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입혔다. 이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향후 특검팀의 활동을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기감은 “국가기관의 공권력은 정당한 절차를 따라 제한된 방법으로 행사할 때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지난 7월 18일의 압수수색은 증거자료 없이 추정에 따른 섣부른 결정으로써 감정을 앞세워 공권력을 남용한 것”이라며 “압수수색은 단순한 혐의가 아니라 혐의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실이나 정황이 있을 때 시행하는 절차임을 스스로 부정한 행위다. 이는 민주정권을 자처하는 현 정권의 초기에 일어난 일로,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채상병특검팀’을 향해 ①1천만 명의 국민이 속해 있는 한국교회를 존중하고 ②법정신에 입각해 감정이 아닌 증거와 확증을 앞세워 활동하며 ③신중한 법 집행으로 동일한 사태가 반복되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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