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미국 내 대표적 복음 전도 집회인 ‘하베스트 크루세이드(Harvest Crusade)’가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저녁,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의 엔젤 스타디움에서 열렸다고 21일 보도했다.
CDI는 올해 집회에서 그렉 로리(Greg Laurie) 목사가 인도했으며, 45,000여 명의 현장 참석자들과 함께 200,000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하고, 500개 이상의 미국 내 라디오 방송국을 통해 생중계되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코디 카른스(Cody Carnes), 카리 조비(Cari Jobe), 크리스 톰린(Chris Tomlin), 브룩 리거트우드(Brooke Ligertwood), 위 더 킹덤(We The Kingdom) 등 유명한 찬양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찬양을 이끌었다. 특히 조비와 카른스가 함께 ‘더 블레싱(The Blessing)’을 부를 때, 현장에 모인 수만 명의 관중들이 하나 되어 합창하며 하늘을 울리는 듯한 감동을 자아냈다. 로리 목사는 이 순간을 “천국의 맛을 본 시간”이라고 SNS에 표현했다.
CDI는 무엇보다 이번 크루세이드의 가장 큰 특징은 6,500명 이상의 참석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결신한 것이라고 밝혔다. 로리 목사가 복음 메시지를 전한 후 초청에 응해 앞으로 나온 사람이 너무 많아, 현장에 있던 소방 당국이 경기장 필드로의 이동을 제한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로리 목사는 이 장면을 “성령께서 역사하신 거룩한 순간”이라고 전하며, “이번 하베스트 크루세이드는 우리가 기도했던 것 이상,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하나님께서 역사하셨다”고 말했다.
한편, 하베스트 크루세이드는 198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대규모 복음 전도 행사로, 지역 교회들과 협력하여 도시 단위로 복음을 전해 왔다. 그동안 LA 다저 스타디움, 텍사스 AT&T 스타디움 등에서 집회를 열었으며,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해외에서도 개최된 바 있다.
로리 목사는 하베스트 크리스천 펠로우십(Harvest Christian Fellowship)의 시니어 목사로서, 초기 성경 공부 모임에서 시작해 현재는 캘리포니아와 마우이 전역에 약 15,000명의 교인을 이끄는 교회로 성장시켰다. 그는 미국 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복음 전도자로 손꼽히며, 라디오와 TV를 통한 설교 방송, 문서 사역 등으로 광범위한 복음 사역을 펼치고 있다.
이번 집회를 마친 로리 목사는 수천 명의 결신자들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하며 “그들이 좋은 땅에 심겨진 씨앗처럼 믿음 안에서 잘 자라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과거 다저 스타디움에서의 유사한 초과 응답 상황을 회고하며, 이번 엔젤 스타디움 집회 역시 역사적인 장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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