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 캠페인의 대표 브리트니 힉스왐 아기 염소 ‘프리덤(Freedom)’
HER 캠페인의 대표 브리트니 힉스와 아기 염소 ‘프리덤(Freedom)’. ©EPA

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미국 내 기독교 인신매매 피해자 지원 단체 HER 캠페인의 대표 브리트니 힉스가 아기 염소 ‘프리덤(Freedom)’과 함께 580마일(약 933km)을 걸으며 인신매매 여성들을 위한 모금과 인식 개선에 나섰다고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4자녀의 엄마이자 HER 캠페인 창립자인 힉스 대표는 이번 ‘Walk for Her’ 캠페인을 통해 마일당 1,000달러씩 총 58만 달러(약 8억원)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금액은 피해 여성들의 회복과 치유, 쉼터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다.

힉스 대표는 “아기 염소를 훈련해 580마일을 함께 걸을 수 있다면, 불가능한 일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월 1일 몬태나주 빌링스의 HER 캠페인 쉼터에서 출발해 콜로라도 덴버의 새 긴급 쉼터까지 걸을 예정이다. 도착 후 프리덤은 피해 여성들을 위한 치료 동물로 활동한다.

CDI는 프리덤은 하루에 걸을 수 있는 거리만 걷고, 나머지는 유모차와 지원팀의 도움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여정에는 힉스 대표의 남편이 운전하는 RV가 지정 지점마다 대기해 밤에는 가족과 염소가 함께 차량에서 머무르게 된다.

HER 캠페인은 힉스가 2015년 이라크에서 IS에 의해 인신매매된 여성들을 돕는 중 경험한 깊은 부담감에서 시작됐다. 이후 미국 내 인신매매 실태를 깨닫고 긴급 쉼터와 상담을 제공하는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힉스 대표는 “HER 캠페인은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며 시작된 사역”이라며 “하나님은 내 마음을 깨뜨리시고 피해자들을 위한 안전한 회복의 공간을 만들라는 소명을 주셨다”고 말했다.

국토안보부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인신매매는 술집, 마사지 업소, 호텔, 트럭 휴게소, 온라인 플랫폼 등 다양한 장소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국제노동기구는 2021년 전 세계 2,760만 명이 인신매매 피해를 입었고, 다수가 노동력 착취나 성착취를 당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힉스 대표는 “HER 캠페인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이루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여성과 아이들이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물리적 안전을 넘어 정신적·영적·영원한 회복과 자유를 누리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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