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는 중국 산시성 린펀 언약의집 교회(Linfen Covenant Home Church) 지도자 3명이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3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CT는 국제 기독교 인권단체 CSW(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는 이번 판결을 ‘근거 없는 유죄 선고’라고 비판했다고 밝혔다.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들은 리제 목사, 한샤오동 장로, 왕창 장로로, 리제 목사와 한샤오동 장로는 각각 징역 3년 8개월을, 왕창 장로는 징역 1년 11개월을 선고받았다. 리제 목사와 한샤오동 장로는 2022년 8월, 왕창 장로는 같은 해 11월 체포됐으며, 왕창 장로는 다른 두 지도자에게 불리한 허위 진술을 거부한 대가로 체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들은 ‘불법 소득 취득’ 혐의로 기소됐으나 재판은 지난 5월이 되어서 시작됐다. CSW는 재판 전 이들의 아내들과 교회 교인들이 당국의 협박과 괴롭힘을 받았으며, 재판은 비공개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또한 변호인들에게는 재판 당일 전자기기를 반입하지 않으면 형량을 3년 미만으로 줄여주겠다는 당국의 약속이 있었으나,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왕창 장로는 2025년 3월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이전에는 유엔이 강제실종으로 규정하는 ‘지정 장소 주거 감시’ 하에 수감됐다. 이번 형량은 이미 수감된 기간이 반영돼 그는 석방된 상태다.
교회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부당한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의 형제들은 사기를 저지르지 않았다. 교회의 헌금은 결코 사기가 아니다”라며, “우리 교회는 그리스도만을 머리로 삼고, 교회와 국가의 분리를 지키는 가정교회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리제, 한샤오동, 왕창 형제는 의를 위해 고난받는 자들이다. 우리는 주님과 함께 그 십자가를 질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이번 판결의 결과도 감사와 순종의 마음으로 주님께 드린다”고 전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