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일,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내란을 종식시키고 헌정질서를 회복할 유일한 기회”로 규정하며, 민주당의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위원장은 인천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열린 민주당 인천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이번 대선을 향한 정당의 총력 태세를 천명했다.
박 위원장은 “12·3 내란을 완전히 끝장내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려면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인천이 곧 민심이고, 인천이 이기면 대한민국이 이겼다는 말처럼, 인천이 승리의 신호탄을 가장 먼저, 가장 크게, 가장 뜨겁게 쏘아 올려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번 대통령 선거를 단순한 정권 재창출 여부를 넘어선 “헌정 수호 세력과 헌정 파괴 세력 간의 대결”로 규정했다. 나아가 “미래와 과거, 도약과 퇴행, 통합과 분열이 충돌하는 전환점”이라고 언급하며, 이번 선거의 의미를 반복적으로 부각시켰다.
특히 그는 사법부와 정부를 직접 겨냥했다. 박 위원장은 “12·3 불법 계엄에 대해 단 한 마디 비판도 하지 않던 조희대의 대법원이 이제는 대선판에 개입하는 사법 쿠데타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내란총리 한덕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며 국정과 대선 관리 책임을 내팽개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내란의 잔불이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다”며 “이 잔불을 완전히 끄지 않으면, 머지않아 주불로 번져 대한민국을 다시 위협할 것”이라는 강한 표현을 사용해 경고했다.
인천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도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인천은 항상 대한민국 민심을 가장 먼저 반영해왔다”며 “제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전국 득표율 41%를 얻었을 때, 인천 역시 41%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인천이 진짜 대한민국을 여는 주역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연설 말미에 다시 한 번 민주당의 지지층을 향해 결집을 호소했다. “6월 3일 압도적인 정권교체로 내란을 끝장내자”며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 일당이 짓밟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무너진 민생과 경제를 다시 살릴 유일한 후보, 이재명과 함께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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