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제2차 경선에 진출할 4명의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100%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호준석 선관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총 5개 여론조사 기관이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총 4000명을 표본으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호 대변인은 "여론조사가 종료되면 조사 결과를 취합해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라며 "합산 과정에는 각 후보자의 대리인이 참관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득표율이나 순위는 공개하지 않으며, 2차 경선 진출자 명단은 22일 오후 7시경 황 위원장이 직접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되, 타 정당 지지층을 배제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이 적용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중심으로 여론이 반영된다.
최근 일부 후보 간 비방성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호 대변인은 "나경원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상호 탈당 촉구 발언이 있었지만, 구두 경고나 제재를 취할 정도의 수위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경선 과정에서 일정 수준의 비판과 경쟁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토론회 형식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MBTI 기반 자기소개나 밸런스 게임 등의 도입이 품격을 떨어뜨린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 그는 "고언을 경청하고 있으며, 향후 진행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2차 경선 진출자 발표 이후 본격적인 본경선 국면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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