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여권 대선 주자들이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발표됐다. YTN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22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각각 41%의 지지율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대결에서도 42% 대 38%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으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맞붙었을 때는 39% 대 33%로 이 대표가 우세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의 대결에서는 이 대표가 38%, 유 전 의원이 29%를 얻었다.
특히 본인의 정치 성향을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이 대표가 오세훈, 홍준표, 김문수, 한동훈, 유승민 등 여권 후보들을 상대로 모두 15%포인트 이상 앞서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중도층이 향후 대선 판세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국민의힘이 42%로 민주당(38%)을 근소하게 앞섰다. 이어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으로 나타났다. 정권 재창출과 교체에 대한 여론은 "야권 당선으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이 47%, "정권이 연장돼야 한다"는 응답이 45%로 팽팽하게 맞섰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9.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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