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재판 지연을 위한 황당한 침대축구 전술이 점입가경"이라며 "전형적인 법꾸라지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날 오전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된 2심 재판이 이날 시작된다고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2월 15일까지 판결이 나와야 하는 상황에서 이제야 재판이 시작됐다"며 "사법부가 6·3·3 원칙(6개월 내 1심, 3개월 내 2심, 3개월 내 상고심)을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가 재판 지연을 위해 헌법재판소에 공직선거법 허위사실 공표 조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검토 중인 점을 두고 "자신의 생존을 위해 국가의 선거법을 바꾸려 한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주 이 대표 측이 재판부에 제출한 7건의 추가 증인 신청서와 다수의 증거 제출 및 문서송부촉탁 신청을 언급하며 "1심에서 이미 다뤄지고 기각된 사안들을 재탕하는 전략"이라며 "이재명 대표야말로 박지원 의원이 말한 전형적인 비겁한 법꾸라지"라고 날을 세웠다.

또한,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현안질의와 관련해 "여야 합의 없이 일정을 잡고, 이재명 대표는 오후 재판 출석을 이유로 본회의 출석을 핑계 삼아 조퇴하지 말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그는 "대장동 재판 때와 같은 행태를 반복한다면 이는 파렴치한 행동"이라며, 자신도 과거 억울한 기소로 재판을 받았지만, 국회 출석을 이유로 재판을 회피하지 않았다며 이 대표에게 "비겁하지 말고 당당하게 재판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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