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내란 특검법의 즉각적인 수정안 공포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경제 회복이 시급하다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22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멈춰버린 경제 심장을 다시 뛰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크게 하락했다고 지적하며, 경제와 민주주의, 국제 신뢰, 국격 회복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최상목 권한대행을 향해 날선 비판을 제기했다. 그는 최 대행이 국가범죄 시효 특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지적하며, 내란 특검에 대한 거부권 행사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내란 진압 없이 경제 위기 극복은 요원하다"며 내란 특검법의 즉각적인 공포와 추경 편성을 촉구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서울서부지법 폭력 사태와 관련해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전광훈 집회에 대한 지지를 넘어 집단 폭력을 비호하는 "내란 비호, 폭력 비호 삼류 정당"이 됐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의 문서를 공개하며 최 대행의 내란 동조 혐의를 제기했다. 그는 최 대행이 내란 특검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를 "범죄 은폐를 위한 범죄 행위"라고 규정하며, 헌법재판관과 대법관 임명, 내란 상설 특검 추천 의뢰 회피를 위헌·위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추경 편성과 관련해 "민주당이 25만원 전 국민 지급을 고수하고 있어서 추경에 부정적"이라는 최 대행의 입장을 반박하며, 여당이 추경 편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김병주 최고위원은 민주파출소에 접수된 테러 위협 제보를 공개하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경호 강화와 민주당사, 국회, 헌재 등 주요 시설에 대한 경비 강화를 경찰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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