횃불재단
유승현 원장(가운데) 등 횃불재단 사역자들 ©횃불재단
기독교선교횃불재단(이하 횃불재단)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모임이 어려웠을 때,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강의를 시작했다. 불확실성 속에서 미래 목회를 준비하기 위한 이 강의에는 전국에 있는 목회자 및 선교사들이 관심을 보였고, 지금까지 3,700여 명이 등록했다.

횟불재단은 14일 오후 서울 횃불선교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온라인 강의 등 2025년 사역과 비전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횟불재단에 따르면 유튜브 온라인 강의는 매년 봄과 가을, 각각 1학기와 2학기로 진행된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뤄지되 오프라인에서도 정기 모임을 갖는다. 올해 1학기는 오는 3월 24일 개강해 5월 12일까지 매주 월요일 8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

이 같은 온라인 강의는 ‘목회자 계속교육’의 일환이다. 성도들의 지식수준 향상에 따른 다양한 목회적 요구가 있고, 점차 고도화·전문화 되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또한 지속적 배움에 대한 목회자들의 욕구도 반영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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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횃불 컨퍼런스 ©횃불재단
올해 1학기 주제는 ‘리포지션(Reposition), 건강한 교회, 균형 잡힌 목회’다. 횃불재단은 “목회의 부르심을 새롭게 하고, 건강한 교회와 목회를 향한 ‘좌표이동’(Position Change)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이렇게 주제를 정했다고 한다.

횃불재단 유승현 원장은 “교회는 세상의 등불임에도 빛을 희미하게 켜고 스스로 바른 위치에 서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이번 1학기 횃불회 강의를 통해 어두운 시대에 목회자의 내적 소명을 새롭게 하고, 좋은 변화로 이끄는 목회, 복음을 통해 살아나는 교회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의의 키워드는 세 가지다. △목회자의 내적 소명을 새롭게 하는 ‘성찰’ △건강한 목회 사례와 원리를 통해 균형 잡힌 목회를 이끄는 ‘형성’ △미래 목회를 청사진으로 그려보는 ‘균형’이라고 횃불재단 측은 설명했다.

횃불재단은 “예수님께서 분주한 마르다에게 ‘주의 발치(Lord's feet)’에 머문 마리아를 보여주셨듯이, 횃불회는 2025년, 예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건강한 교회의 위치를 모색하며, 한국교회와 함께 걷겠다”며 “디딤돌로, 경주를 달리기 위한 스타팅 블록처럼 지지하고 쓰임 받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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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횃불회 플로깅 사진 ©횃불재단
한편, 횃불재단은 올해 세부 사역 계획도 발표했다. 먼저 ‘지역을 돌보고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는 교회’를 위해 △환경과 목회를 연결할 수 있는 신학강의 △지역에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행사 △커피를 통한 선교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역별, 주제별 연합 컨퍼런스 △지역 리더쉽(조장) 컨퍼런스 및 소그룹 확대 △횃불 디아스포라 중앙아시아 비전트립 등의 사역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전 세계에 흩어진 디아스포라를 위한 사역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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횃불디아스포라리더십훈련(TDLD) ©횃불재단
유승현 원장은 “우리는 다시 예수님이 본여주신 겸손의 자리, 종의 자리로 ‘리포지션’ 해야 한다”며 “우리가 발판이 되고 디딤돌이 될 때 누구와도 경쟁이 필요가 없다. 우리가 종의 자리로 낮아질 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고 주님의 일하심만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유 원장은 “모든 사역은 하나님이 주체이시고 우리는 주님의 일에 동참하는 것 뿐임을 기억하기 원한다”며 “우리는 더욱 낮아지고 주님만 높아지는 목회, 주님이 받으실 최고의 영광만 올려드리는 교회가 되어 하나님의 일하심을 모두가 볼 수 있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횃불재단은 1978년 (사)한국기독교선교원으로 시작된 초교파 선교단체다. 목사, 사모 등을 위한 연장교육 프로그램을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16개 지역 횃불회를 통해 지역 목회자를 돕고 섬기는 사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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