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따른 남북경협 보험금 지급이 시작된 지 이틀째인 9일 입주기업 5곳이 추가로 수출입은행으로 보험금 수령 문의를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기 위한 남북 실무회담이 결렬된 가운데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 마련된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2013.07.26.   ©뉴시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개성공단 기업의 경협보험금 지급 현황과 관련, "어제 2개사에서 55억원 지급 신청이 들어와서 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추가적으로 5개사 정도가 문의가 있고 의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대부분의 경협보험을 신청했던 기업들은 당국간 대화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봐가면서 그런(수령 신청)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14일 열리는 개성공단 7차 실무회담이 마지막 회담이라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통일부 장관이 성명을 통해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한 북한의 진정성 있는 태도변화를 촉구하고, 진정성 있는 태도변화를 확인하기 위한 마지막 대화를 제안하고자 한다고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도 7차 회담에서 짚고 넘어갈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개성공단 운영은 정치 군사적인 상황과는 관계없는 것"이라며 "개성공단 운영에 포커스를 두고서 이야기를 해야 된다"고 답변했다.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이 2배 이상 확장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통일부 차원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대한민국이나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일관되게 북한에 '핵 프로그램을 폐기해라'는 것이 본질적인 것"이라며 "북한이 진정으로 핵을 포기하는 길로 나와야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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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보험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