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잔위원회와 행동하는프로라이프가 공동주최하고 대구동신교회가 주관하는 ‘생명을 위한 고난’ 특별예배
지난 14일 대구 동신교회에서 열린 생명주일예배 모습. ©주최 측 제공

한국로잔위원회(의장 이재훈)와 행동하는프로라이프(상임대표 이봉화)가 공동주최하고 대구동신교회(담임목사 문대원)가 주관하는 ‘생명을 위한 고난’ 특별예배 ‘한결같은 주의 생명’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매일 저녁 7시(12일 금요일은 저녁 8시) 대구 수성구 만촌동 소재 대구동신교회 비전관 생명홀에서 진행됐다. 이어서 14일 주일엔 ‘생명주일예배’를 드렸다.

이날 문대원 목사(대구동신교회 담임, 국제로잔운동 이사, 한국로잔위원회 법인 이사)는 설교에서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교제할 수 있고, 태아도 수정된 순간부터 사람이기에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가 가능하다고 했다”며 “또한 고대의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1948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의사협회의 제네바 선언에서 ‘나는 잉태되는 순간부터 인간의 생명을 최대한으로 존중하겠습니다’라고 현대적으로 표현됐다. 수정된 순간 사람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에게는 존엄성과 양도할 수 없는 권리가 있고, 그것은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것”이라며 “사람을 공격하는 건 그 사람을 만드신 하나님을 공격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인 태아의 생명을 존중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단체 소개(한국로잔위원회, 행동하는프로라이프), 특별 찬양(‘주는 비록’ 서윤화 목사-아름다운피켓), 대표 기도 등의 순서가 진행됐고, 대표 기도는 태아를 위한 기도(이봉화 상임대표), 부모의 회개 기도(이재욱 목사), 청년의 회개 기도(최다솔 한국청년생명윤리학회 대표)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모든 예배는 생명주일예배로 드리며 태아의 생명을 왜 보호해야 하는지 말씀을 통해 조명받는 시간이었다.

앞서 ‘고난주간 특별예배’에서 8일 김현철 목사(전 목산교회 담임, (사)프로라이프 고문)가 ‘생명주간 선포’, 9일 홍순철 박사(고려의대 산부인과 교수, 한국로잔위원회 생명위원장)가 ‘낙태’, 10일 이승구 교수(합동신학대학원 교수, 기독교생명윤리협회 상임이사)가 ‘젠더 이데올로기’, 11일 현숙경 교수(침례신학대학교 교수, 대전성시화운동본부 여성위원장)가 ‘저출산의 위기’, 12일 한철호 선교사(미션파트너스 대표, 한국로잔위원회 부의장)가 ‘로잔과 생명운동’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주최 측은 “보이지 않는 태중 아기들의 생명을 함부로 해치는 행위가 우리 사회 안에 사람의 생명을 경시하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하는 때”라며 “올해 4회째를 맞는 ‘생명을 위한 고난’ 특별예배와 ‘생명주일예배’를 통해 사람의 생명을 하찮게 여기는 이 시대의 죄를 통회했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회복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임신 36주 된 태아를 2천만 원에 낙태한 사건이 있었다. 낙태 정보 애플리케이션에 올라온 산부인과 중 상당수가 30주 이상의 태아에 대해서도 낙태 수술을 제공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지난 5년 동안 낙태법 입법 공백 상태가 지속되면서, 낙태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2019년 2만 6,985건 → 2020년 3만 2,063건) 헌법재판소가 낙태 상한선으로 판단한 임신 ‘22주’를 초과하는 30주 이상의 태아들을 무분별하게 낙태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2024년 3월 4일 세계 최초로 프랑스가 헌법에 낙태의 자유를 명시했다. 이미 1975년부터 낙태를 허용하고 있어 프랑스 국내 상황에는 큰 변화가 없겠지만, 이 조치가 미국과 주변 유럽 국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죽음의 문화에 대한 경계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라며 “프랑스에 드리워진 죽음의 그림자가 다른 나라를 삼키지 못하도록 기도하고, 각 나라는 자신의 국가가 헌법에 낙태의 자유를 넣지 않도록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주최 측은 “1989년에 조직된 이래로 국내외 교회 및 다양한 복음주의 선교단체·지도자와 연합하여 그리스도의 지상 명령인 세계복음화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로잔위원회와 2020년 9월 태아의 생명권을 지키는데 뜻을 같이한 종교계, 학부모 단체, 여성 단체, 미혼모 단체 등 60개 시민단체가 연합하여 낙태법 폐지 반대와 낙태법 개정 운동을 펼치고 있는 행동하는프로라이프가 함께 모태에서 시작되는 태아의 생명을 지킴으로써 한국과 세계에 복음과 함께 생명의 가치를 전하고자 매년 고난주간 다음 주에 ‘생명을 위한 고난’ 특별예배와 ‘생명주일예배’를 드렸다”고 했다.

아울러 “모든 교회가 지난 고난주간에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그 은혜에 감사하는 가운데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생명을 위한 고난’ 특별예배를 통해 생명을 귀하게 여기시는 예수님의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했다”며 “특별히 예수님께서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 25:40)’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일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고 죽어가는 가장 작은 자인 수도 없는 태아들을 생각하며, 한국 교회가 연합하여 한마음으로 기도할 때 사망의 기류를 생명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선한 역사가 나타나 22대 국회에서 여성과 태아를 모두 보호하는 법안이 만들어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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