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읽기
©PIXABAY/UNSPLASH

지난 10월 7일(이하 현지시간)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기독교인 중 4분의 1만이 이스라엘에 대한 그들의 견해에 성경이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라이프웨이 리서치(Lifeway Research)는 ‘필로스 프로젝트’(The Philos Project)와 협력하여 1천2백52명의 미국 기독교인에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한 견해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는 11월 14일부터 21일까지 실시됐고 12월 14일에 발표됐으며 오차 범위는 ±2.9%포인트다.

응답자들은 무엇이 이스라엘에 대한 견해에 영향을 미쳤는지 질문을 받았고 해당하는 항목을 모두 선택할 수 있는 답변 목록을 받았다. 기독교인 중 27%가 성경을 선택했는데, 이는 나머지 73%는 성경이 이스라엘에 대한 그들의 견해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을 알려준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성경은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인용된 답변으로, 미디어 다음으로 56%를 차지했다.

미국 기독교인들의 이스라엘에 대한 의견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으로는 친구와 가족(26%), 유대인과의 개인적인 경험(13%), 선출직 공무원의 직위(13%), 지역 교회(12%), 국가 기독교 지도자(10%), 교사 또는 교수(6%), 팔레스타인인과의 개인적인 경험(5%) 등이 있었다.

미국 기독교인 10명 중 2명 미만(17%)은 이스라엘에 대한 견해의 주요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성경을 꼽았으며, 이스라엘에 대한 견해의 주요 원천으로 언론(44%)이 두 번째로 꼽혔다.

라이프웨이 리서치(Lifeway Research)의 스캇 맥코넬(Scott McConnell) 대표는 성명을 통해 “미국 기독교인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을 지켜봐 왔으며 교인 중 3분의 2는 자신의 교회가 이스라엘의 평화를 위해 기도했다고 가장 자주 말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기독교인 대다수는 현재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을 지지하지만 훨씬 더 큰 집단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상호 합의를 통해 지속적인 평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했다.

현재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에 대한 최적의 결과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미국 기독교인의 15%는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진압하고 가자 지구에 대한 장기적인 안보와 통제권을 확립한다”라고 답했다. 26%는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진압하고 갈등에 대한 영구적인 정치적 해결을 위해 다른 팔레스타인 지도자들과의 협상을 재개한다”라고 답했다.

29%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위한 지속적인 휴전 협상을 갖는다”고 답했다. 12%는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진압하고 가자지구와 서안 지구 모두에 대한 민간 및 군사 통제를 강화한다”고 말했다.

맥코넬 대표는 “눈에 띄는 소수의 미국 기독교인들이 2023년 10월 7일 이전 이스라엘의 일부 정책에 대해 비판적이지만 대다수는 이스라엘에 긍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으며 테러 공격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인구통계학적 하위 그룹별로 분류하면, 30세에서 49세 사이 응답자 중 34%가 “성경이 이스라엘에 대한 의견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하지만 65세 이상의 응답자 중 단 22%만이 같은 답을 했다.

대학 교육을 받은 기독교인의 31%는 이스라엘에 대한 의견의 원천이 성경이라고 밝혔고, 고등학교 교육 이하를 받은 기독교인의 25%도 마찬가지였다.

개신교인(32%)과 무교파 기독교인(37%)이 가톨릭교인(16%)보다 성경이 이스라엘에 대한 견해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비율이 훨씬 더 높았다.

개인의 종교예배 참석 빈도도 이스라엘에 대한 그들의 견해를 결정하는 데 있어 (이스라엘의 견해에 대한) 성경의 비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예배를 참석하는 응답자의 39%는 이스라엘에 대한 의견의 원천으로 성경을 꼽았고, 한 달에 2~3회 예배를 참석하는 응답자는 37%, 한 달에 한번 또는 일 년에 여러번 예배를 참석하는 응답자는 22%였다. 교회를 전혀 가지 않는 응답자는 19%였다.

마찬가지로 개신교인(21%)과 초교파 기독교인(25%)은 가톨릭교인(9%)보다 성지에 대한 의견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으로 성경을 더 많이 꼽았다. 30~49세 응답자 22%가 이스라엘에 대한 견해의 주요 원천이 성경이라고 답한 반면, 65세 이상 기독교인 중 15%만이 그렇게 답했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예배를 참석하는 응답자(27%)는 이스라엘에 대한 그들의 견해를 주로 성경에 기인하는 경향이 가장 높았으며, 한 달에 두세 번(21%), 한 달에 한 번 또는 일 년에 여러 번(13%) 교회를 가는 응답자들이 그 뒤를 이었다. 교회를 거의 출석하지 않는 기독교인은 9%였다.

전체적으로 미국 기독교인의 65%가 이스라엘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조사된 모든 인구통계학적 하위 그룹에는 이스라엘을 호의적으로 보는 응답자가 적어도 다수 있었다.

이스라엘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은 집단은 65세 이상(78%)이었고, 한 달에 2~3회 교회를 출석하는 사람(72%)이 그 뒤를 이었고, 남성(71%), 일주일에 한번 이상 교회를 출석하는 응답자(71%) 순이었다.백인(70%), 교회에 한 번도 나가지 않는 사람(68%), 50~64세 사이의 기독교인(67%)이 그 뒤를 이었다.

소수의 여성(60%), 한 달에 한 번 또는 1년에 여러 번 교회에 가는 사람(59%), 30~49세 응답자(57%), 교회에 거의 가지 않는 사람(57%), 히스패닉 기독교인(56%)과 아프리카계 미국 기독교인(51%)은 이스라엘에 대해 호의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아시아인(49%)과 18~29세 기독교인(47%)은 이스라엘에 대해 호의적인 견해를 가질 가능성이 가장 낮은 그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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