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교회 지도자들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과 함께 한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들. ©이스라엘 정부 홍보실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들은 아이작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을 만나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인도주의적 휴전”을 호소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이들은 “헤르초그 대통령과의 만남이 단순한 연휴 기간의 환대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기독교인을 대신하여 가자지구에서의 유혈사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세계 교회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고 말했다.

그들은 또한 서안지구, 특히 베들레헴 주변 지역에 부과된 민간인의 곤경과 이동 제한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최근 열린 모임 이후 예루살렘 총대주교들과 교회 수장들은 “이스라엘 언론이 왜곡된 이야기를 제시하고 모임과 그 목표를 고의로 와전시켰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총대주교들과 교회 수장들은 가자 전쟁이 시작된 이래로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인도주의적 휴전, 민간인 보호라는 일관된 메시지를 반복했다”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어 “이러한 입장이 모임의 핵심이며, 이 틀 밖에서 논의되는 모든 것은 기독교인과 교회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교회가 참여하거나 다루지 않는 정치적 의제를 섬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교회 지도자들은 성탄절 합동 메시지에서 이스라엘과 가자 사이의 전쟁으로 인한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애도하는 평화를 위한 호소를 반복했다.

이들은 “우리 총대주교이자 예루살렘 교회의 수장은 2천여 년 전 이곳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신 평화의 왕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전 세계 신자들에게 성탄절 인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런 인사를 드리면서 우리는 주님이 탄생하신 땅에 큰 재난이 닥친 시기에 그렇게 인사를 드리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지난 두 달 반 동안 전쟁의 폭력은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가져왔다”라며 “계속되는 공포는 우리 지역 전역의 수많은 가족들에게 비참함과 위로할 수 없는 슬픔을 가져왔고, 지구 곳곳에서 고통에 대한 공감의 울부짖음을 불러일으켰다. 그러한 비참한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 희망은 멀고 닿을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우리 주님께서 우리에게 희망을 주시기 위해 탄생하신 곳이 바로 그런 세상에 있었다. 여기서 우리는 첫 번째 성탄절에도 그 상황이 오늘날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라고 했다.

헤르초그 대통령은 교회 지도자들에게 하마스가 저지른 잔학 행위는 예수의 가르침과 “양립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악의 악의 세력이 무고한 여성, 어린이, 노인, 젊은이, 40개 국적의 국민들을 살해하고 인질로 잡고 강간하고 참수하고 불태우는 등 야만적이고 가학적인 공격을 감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중 어느 것도 복음서의 기록,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 유대교 신앙의 가르침, 온건한 이슬람교와 양립할 수 없다”라며 “문제는 여러분이나 우리를 수용하지 않는 극단적 근본주의 이슬람에 있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근절해야 하는 지하드 이데올로기를 믿는 테헤란에서 나오는 악의 제국의 표현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이 전쟁이 우리에게 강요된 이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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