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 발레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Pixabay

바베이도스의 한 기독교 무용단이 성 정체성 이데올로기에 도전하는 공연 작품으로 인해 전국 대회에서 실격당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댄스 바베이도스 프레이즈 아카데미’(Praise Academy of Dance Barbados)는 ‘스픽 라이프’(Speak Life)라는 제목의 작품을 만들었다. 이 작품은 15세 소녀가 성경을 읽고 결국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을 받아들이기 전 자신의 성 정체성과 씨름하는 모습을 담았다.

공연에는 남성과 여성에 대한 생물학적 사실을 설명하는 대화와 “선택이 아니다. 선택할 수 없다. 그것이 과학이다!”라는 말이 포함됐다.

무대 위에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라는 창세기 말씀이 적힌 깃발을 내걸었다.

이 단체는 지난 10월 국립독립예술축제(NIFCA)에서 ‘좋은 취향의 한계’를 초과하고 ‘명예훼손’을 했다는 이유로 규정 9b항을 위반한 혐의로 실격 처리되었다.

이 단체는 결정에 항소했지만 대회를 운영하는 바베이도스 국립문화재단(NCF)의 중재자인 그레고리 니콜스 상원의원은 실격 결정을 지지했다.

니콜스 상원의원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NIFCA 규정 9B조에 따라 실격 처리된 출품작 ‘스픽 라이프’에 대한 심사위원의 사전 결정을 방해할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NIFCA 심사위원들은 해당 분야의 경험이 풍부한 실무자들이며 NCF가 대회 심사위원으로 신중하게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심사위원들은 해당 출품작이 규칙을 위반했으며, 특히 좋은 취향의 한계를 넘어섰다고 판단했다”라며 “해당 항목은 격렬한 성격 묘사와 표현을 통해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다양한 성 정체성을 비난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는 숙련된 심사위원단이 내릴 자격이 있는 결정이었다”라고 했다.

아카데미는 영국에 소재한 기독교법률센터(CLC)에 연락하여 법적 문제 지원을 요청했다.

이 단체를 대리하는 다비다 메이너드-홀리건 변호사는 “그들은 포괄성이라는 이름으로 배제됐다”며 “니콜스 상원의원의 판결은 섬에 있는 기독교인들, 특히 혼란스럽고 해로운 성 정체성 이데올로기와 극단적인 가르침을 거부하고 믿지 않는 어린 학생들에게 소름끼치는 메시지를 보냈다”라고 했다.

그녀는 “공연 취소가 기독교 신앙 표현을 금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취소되거나 소외되거나 배제되지 않고서는 성소수자 이데올로기를 반대하거나 비판할 수 없다는 메시지”라며 “공개적으로 발표된 판결은 성소수자가 바베이도스에서 법적 권리와 자유를 장악한 것에 해당하며 도전을 피할 수 없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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