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공습했다. ©Sky News Australia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지난 10월 7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시작된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전이 한창일 때 이스라엘로 탈출했던 유대인 고아 1백여명이 안전을 위해 다시 떠나야 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들은 유대인들에게 인도주의적 보살핌을 제공하고 기독교인과 유대인 사이에 더 큰 이해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독교인과 유대인 국제 펠로우십’(International Fellowship of Christians and Jews, IFCJ)의 도움을 받고 있다.

지난해 IFCJ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하면서 우크라이나 도시 지토미르에서 유대인 고아 1백여명을 대피시키기 위해 파트너 중 하나인 카바드(Chabad)라는 조직과 협력했다.

야엘 에크슈타인(Yael Eckstein) IFCJ 대표는 CP와의 인터뷰에서 “카바드가 아이들의 여권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일주일 간의 항해 끝에 고아들은 이스라엘에 도착해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가자 국경 근처 도시 아스글론의 한 시설에 정착했다.

가자지구 국경 근처 여러 지역을 겨냥한 하마스 공격으로 민간인 1천4백명이 사망하고 2백명 이상이 납치됐다.

에크슈타인 대표는 CP에 “고아들을 다시 이송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먼저 우리는 그들이 갈 곳을 찾았다. 바로 중앙 이스라엘에 있는 다른 고아원이었다”라며 “후방 사령부와 협력하여 그들을 대피시키고 싶었다. 그들이 허락할 때까지 하루가 걸렸다. ‘도로에 있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IFCJ는 이사해도 안전하다는 통보를 받은 후 하늘에서 로켓이 떨어지자 어린이들은 아스글론에서 오르심차 어린이집으로 대피했다. 그곳까지 가는 데 약 1시간이 걸렸지만 1세부터 17세까지의 많은 어린이들에게는 훨씬 더 길게 느껴졌다고 에크슈타인은 말했다.

어린이들이 중앙 이스라엘에 남을지 여부는 현재 전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에 달려 있다고 한다. 현재 아이들이 거주하고 있는 고아원에서 가족 단위로 생활하고 있으며, IFCJ가 식량을 보장하며 비용은 이스라엘 정부가 부담한다.

에크슈타인 대표는 IFCJ가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계속해서 아이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것은 씁쓸한 현실”이라며 “한편으로 이 아이들은 너무나 많은 일을 겪었고, 다시 한번 유대 민족이 목숨을 걸고 달려가는 두 번의 전쟁을 겪었다”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이것이 이 전쟁을 그토록 다르게 만드는 이유”라면서 기독교인과 유대인 사이에 다리를 놓는 IFCJ 사명의 일부를 강조하면서 덧붙였다.

에크슈타인 대표는 반유대주의가 수년간 존재해 왔으며 다양한 이유로 유대 민족을 파멸하려는 사람들이 항상 존재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녀가 유대 국가의 가장 암울한 시기라고 묘사한 이 시기에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기도하고 이스라엘과 함께 하는지 주목했다.

에크슈타인 대표는 “그러나 마침내, 마침내, 마침내 유대인과 기독교인이 친구일 뿐만 아니라,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감사할 뿐만 아니라, 이 전략적 관계에서 우리가 함께 ‘유대-기독교적 가치’(Judeo-Christian values)라는 한 배를 타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예언적 현실의 일부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이어 “유대인을 싫어하는 사람은 기독교인을 싫어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이에 맞서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함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IFCJ는 또한 이스라엘의 취약계층 노인 1만7천명에게 음식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노인들과 보호소에 머무는 이들에게 음식이나 약품을 기꺼이 제공하는 자원봉사자들과 파트너들 덕에 IFCJ는 이스라엘 남부에 있는 이들에게 지원을 제공할 수 있었다.

조직은 하마스 공격 후 24시간 이내에 현장에 투입되었다. 그러나 에크슈타인 대표는 지원을 제공하는 동안 하마스가 IFCJ 파트너 중 일부를 살해하거나 포로로 잡았다는 사실도 밝혔다.

IFCJ는 또한 지상에 있는 20개의 무료급식소와 이스라엘 최대 슈퍼마켓 체인과 파트너십을 통해 음식을 배포한다. IFCJ는 식품 배달 소매 체인과 협력해 각 이스라엘 도시 내에서 즉각적인 대응을 제공한다.

또한 이 조직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국가, 지방 정부 및 비영리 단체와 협력한다. 에크슈타인 대표는 IFCJ가 한 비영리 단체와 협력해 남은 야채를 모아서 수프로 만들고 겨울에 노인들에게 식사를 전달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15일 IFCJ는 보안 요원을 위한 방탄복 1천벌 구매, 전투에서 부상당한 이스라엘 방위군 가족에게 50만 달러 이상 지급 등 다양한 계획에 대한 지원으로 5백만 달러를 승인한 바 있다.

에크슈타인 대표는 IFCJ가 받은 도움이 “역사적”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기독교인들이 폭탄 대피소로 가는 식사를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기부했으며 일부 부유한 기부자들은 더 많은 금액을 기부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것은 모든 면에서 역사적이었다”라며 “역사적 필요, 역사적 고난, 그리고 역사적 기부와 사랑과 봉사활동이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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