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통일 컨퍼런스
제30차 복음통일 컨퍼런스의 넷째날 일정이 13일 진행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10~14일 일정으로, 원주 치악산 명성수양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의 제30차 ‘복음통일 컨퍼런스’의 넷째날 일정이 13일 진행됐다.

이날 오전 문창욱 목사(큰터교회)가 ‘한국교회를 살리는 선교’(시 81:10)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문 목사는 “큰터교회는 성도 수보다 더 많은 선교사를 파송·후원하고 있다”며 “파송 선교사 56가정, 협력선교사 108가정”이라고 했다.

그는 “‘선교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는 믿음 하나로 개척해 24년간 선교에 헌신해왔다”고 했다. 또한 “선교는 교회 형편이 좋아지면 하는 것이 아니라 형편이 안 좋아도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믿음으로 하는 것”이라면서 “선교하다가 망하려 했는데,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 문을 닫지 않고 있다”며 “한국교회가 위축되어 가는 이 때 한국교회를 살리는 것은 선교”라고 강조했다.

오전 두 번째 강사인 현숙경 교수(침신대, 바른인권여성연구소)는 ‘생육하고 번성하라-국제적 인구조절의 어두운 움직임’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현 교수는 “무신론은 찰스 다윈의 진화론에서 시작되었다.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반하는 사상들은 모두 낙태, 피임 등 산아제한을 주장한다”며 “막시즘과 우생학이 대표적이며 인구조절 정책은 이런 사상에 기반한다”고 했다.

오후 첫 시간엔 ‘러브라이프(Love Life) 거리생명운동’의 활동 보고가 있었다. 2020년 11월 7일 시작된 ‘러브라이프’는 현재 전국과 해외 230여 개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강진욱 집사는 “2년간 교회가 거리생명운동을 전개하면서 교회에 주신 열매 중 하나는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위탁과 입양 가정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백상분 권사는 “태아지킴이 홍보영상을 보기 전까지는 태아를 생명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태아의 생명을 지키는 일은 하나님 나라를 위한 일임으로 끝까지 감사함으로 감당할 수 있었다”며 “망설이는 분은 일단 시작하라. 그럼 하나님이 사람을 붙여 주신다”며 거리생명운동을 권면했다.

이예진 간사는 “교회가 한반도의 낙태의 죄를 회개하여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도록, 태아를 생명으로 존중하며 보호하는 낙태법개정안이 제정되도록, 한국교회가 출산을 장려하고, 태아와 아이를 사랑으로 섬기며 책임지는 공동체로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도록, 거리생명운동을 통해 태아의 생명을 살리고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도록” 합심 기도를 인도했다.

복음통일 컨퍼런스
에스더기도운동 대표 이용희 교수 등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또 이날 ‘Let my People Go’라는 주제로 셀돈 키드웰(남아공) 씨가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통일을 위해 70여 년간 기도해온 한국교회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잊으신 것 같지만, 하나님은 북한구원의 계획을 갖고 계시며, 하나님의 시간표 안에서 하나님은 일하시며 통일은 갑자기 올 것”이라며 “한국교회는 ‘준비하라’, ‘준비하라’, ‘준비하라’”고 선포했다.

또한 그는 “많은 나라들이 자유가 주어졌으나 잘못 사용하고 있다”며 “통일대한민국에 주어질 자유를 어떻게 사용할 지에 대한 지혜가 필요하다”고 했다.

키드웰 씨는 “이 시대는 여론을 두려워하여 정부나 교회도 잘못된 영에게 굴복하고 있다”며 “한국에 올 때마다 진리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하는 한국교회를 보며 감동을 받는다”고 격려했다. 또한 “한국은 열방을 위한 선두주자로 부름을 받았다”며 “열방의 좋은 모범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했다.

소윤정 교수(아신대)는 ‘이슬람 중심 세계사 교과서와 다음세대’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소 교수는 “한 출판사는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의 ‘서아시아와 인도지역의 역사’ 단원에서 이스라엘을 배제한 중동 역사만을 기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정 종교인 이슬람 편향적 내용을 교육하는 것은 다음세대들이 객관적인 올바른 역사관을 교육받을 권리를 침탈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소 교수는 “한국교회의 다음세대가 줄어드는 위기 상황은 곧 한국교회의 위기임을 알고, 부모세대가 먼저 깨어나 자녀들의 교과서와 교육과정에 대해 올바른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역시 이용희 교수가 기도회를 인도했다. 이 교수는 북한과 이스라엘, 이슬람 선교에 헌신할 기도선교사가 되어줄 것을 요청했다. 기도선교사는 일주일에 40시간 이상 기도 사역을 하며 6개월 합숙훈련을 한다고 한다. 단 온라인 기도선교사 훈련과정을 수료한 경우는 3개월만 합숙훈련을 한다고.

이 교수는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는 말씀을 통해서 결단한 자는 머뭇거리지 말고 자신의 헌신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야 한다”고 했다. 기도선교사로 현장에서 18명이 헌신했고 온라인을 통해서 여러 명이 헌신했다고 에스더기도운동은 전했다. 이 교수와 참석자들은 헌신자를 위해 축복하며 기도했다.

복음통일 컨퍼런스
6.25전쟁 참전 UN 16개 국 기도자들이 자신들의 국기를 들고 찬양하며 축복하는 모습. ©에스더기도운동
마지막 순서로, 6.25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UN 16개 국 대표들이 각국의 국기를 갖고 강단에 올라와서 참석자들과 함께 ‘위대하신 주(How Great is our God)’를 부르며 서로를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에스더기도운동은 다음세대가 한국전쟁과 혈맹들을 기억하도록, 16개 국 대표들이 가져 온 국기를 한국 어린이들에게 증정하기로 했다. 16개 국 국기들은 어린 아이들의 6.25 참전 UN 16개 국 체험학습에 사용되기 위해 8월 8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어린이지저스아미 캠프’ 사역자에게 전달됐다.

인천 통일광장기도회를 섬기는 최광순 원로목사의 축도로 이날 성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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