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
 ©주최 측 제공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는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에 대한민국 절제운동 100주년과 여귀옥회장 탄생 100주년기념식을 개최한다. 같은 날 오후 2시반에는 이번 행사를 기념하며 봉헌한 종로2가 화이트스페이스(W-Space)빌딩 2층에서 김영주 개인전과 봉헌식을 개최한다. 대성그룹의 장녀로 잘 알려진 김영주 화백은 1970년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73년 미국 크랜브룩대학원에서 미술학 석사 학위를 받은 화가로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 회장을 맡고 있다.

1923년 창립된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는 국내의 전국지회와 해외지회를 통해 복음전도와 절제계몽정신 전파에 힘쓰고 있다. 금주·금연 캠페인과 술·담배 유통 규제를 위한 입법화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면서 세미나, 팜플렛배포, 절제강연, 사이버 등을 통한 초·중·고교 음주흡연 폐해에 대한 정규적 교육 실시로 차세대 금주·금연 교육에 힘쓰고 가정을 보고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집 경영, 장학금지급을 통해 차세대 어린이, 청소년절제운동과 불우이웃돕기를 통해서 성결한 차세대 일군 양성에 전력을 추구하고 있다.

‘절제운동 100주년 여귀옥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은 1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까지 진행된다. 행사는 서울 용산구 소재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관에서 열린다.

1923년 5월 10일 대구에서 출생한 여귀옥 권사는 신명여고를 거쳐 1938년 평양여자신학교를 수료했다. 그는 기도에 힘쓰던 최성연 권사의 외동딸로 13세 때,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해 순교하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헌신했다. 1941년 대성그룹 창업주인 김수근 명예회장과 결혼했다. 결혼 당시 김수근회장은 대구에서 가장 어려운 가정의 아들로, 어머니가 그 가정을 복음화하라는 권고에 순종하면서 했던 결혼이었다. 그 후 2006년 3월 20일 소천하기까지 평생을 하루같이 “내 몸의 피가 다 빠져도, 이 민족의 교도소가 비게 된다면 기쁘게 죽겠습니다”라고 기도하며 절제운동에 헌신함으로 순교신앙을 실천했다.

또 다음 날인 11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연세대 교목실 후원으로 연세대학 루스채플 1층 원일한홀 101호에서 한국절제회 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방한한 마가렛오스텐스타트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 회장이 ‘21세기에 가장 필요한 절제운동’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는 김정주 부회장이 연세대 용재특임 교수로 재임한 1994년부터 연세대를 비롯한 캠퍼스에서 절제운동을 펼쳐왔다.

한편,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WWCTU : World Women's Christian Temperance Union)는 1883년 프란시스 윌라드 여사에 의하여 시작되어 현재 45개국이 가입 되어있는 국제 여성단체이다. 미국 노스웨스턴여자대학의 첫 학장으로 존경받았던 프란시스 윌라드 여사는 1880년대 미국 사회의 알콜 중독과 가정 파괴 현상을 심각하게 여겨서 동료 여성들과 힘을 합하여 절제운동을 추진하였다.

그러나 술로 인해 가정이 파멸로 달려가도 제도적으로 막을 길이 없어, 참정권 운동을 시작했고 1883년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를 결성하기에 이르렀다. 5년 후에는 세계여성단체협의회를 조직했고, 1893년 뉴질랜드 절제회는 세계 최초로 여성참정권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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