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유신 목사
순복음중앙교회 담임이자 인기총 총회장인 진유신 목사. ©순복음중앙교회 제공

인천광역시는 기독교와 관련해 깊은 역사가 있다. 한국 교계는 1885년 4월 5일 부활절을 국내 첫 기독교 전파 시기로 보고 있다. 제물포항(현재 인천항)에 아펜젤러 선교사, 언더우드 선교사 등 각국의 선교사들이 국내에 첫발을 내디딘 곳이자 한국 개신교의 출발지였으며 이들 선교사가 상륙한 지점 인근에 기념탑이 지어졌다. 이후 1962년 3월 31일 인천기독교총연합회(이하 인기총)가 창립됐으며 인천지역의 각 교회 및 교단이 시행하는 선교 사업 중 공통적인 것을 연합으로 추진하고 각 교파 간의 친교와 사랑 및 협동 정신을 통해 인천지역의 복음화와 성시화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

인기총 총회장인 진유신 목사는 고교 시절부터 신앙생활을 시작했지만 군 복무 기간 좋은 친구들을 만나 신앙생활이 더욱 깊어졌다고 한다. 이후 진 목사는 꽃동산교회 담임인 김종준 목사를 만나 교육 목회에 대한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육 목사가 됐다.

그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교사로 10년, 목회자로 10년을 훈련받았으며 당시 故 조용기 목사 밑에서 가르침을 받았다. 이후 인천시 연수구에 순복음중앙교회를 개척해 지금까지 담임 목회를 하고 있다. 다음세대 및 인기총 사역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진 목사를 만나 인터뷰했다.

목회를 하게 된 계기

진유신 목사는 “제가 어린이들을 사랑하고 선교하겠다는 마음을 가졌을 때 하나님께서 그것을 보시고 굉장히 기뻐하셨던 것 같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저를 부르신 이유가 어린이 평신도 선교라고 생각한다. 교육 목회자로서 사명을 감당해야겠다고 마음먹으며 신학교에 가게 되었다”고 했다.

인천의 교회들을 위해 창립된 인기총

인기총에 대해 진 목사는 “인기총은 올해 62회 총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여기까지 오기까지 62년이 걸렸다는 이야기다. 인기총 총회장 임기는 1년이며 저는 61회차 총회에서 총회장으로 추대됐다”며 “인천에는 4,300개의 교회가 있다. 우리 인기총의 기도 제목은 교회들이 하나가 되어 연합되는 것이다. 인천에 300만 명이 살고 있는데 그중 100만 명이 기독교인들이다. 나머지 200만 명에게 복음을 전파에 도시가 성시화 되길 소망하며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빛과 소금이 되는 교회’

진유신 목사는 지난 2001년 3월 17일 순복음중앙교회를 개척했다. 이후 5가지 목회 철학을 가지고 나아가고 있다. 진 목사는 “우리 교회의 5가지 목회 철학은 어린이 복음화를 통해 세계 복음화를 꿈꾸는 것, 하나님 창조의 목적을 알고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생명의 말씀에 순중하여 주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다가 종국적으로 알곡이 되어 주님 앞에서 설 수 있길 소망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모든 성도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교회의 가치와 사명과 비전을 알고 하나 된 공동체로 말씀의 능력과 성령의 권능을 체험하는 역동적인 예배를 드리며 전 성도가 하나님이 주신 은사 중심의 팀 사역을 통해 모두가 동역하는 것”이라며 “주중에 구역모임 셀을 통해 성령의 공동체를 경험하며 열매를 맺는 것과 개인적으로 후원자 피 후원자 관계를 통한 멘토링으로 이 시대의 빛과 소금으로 하나님이 쓰시는 섬김의 리더로 세워가는 것”이라고 했다.

인기총이 중점적으로 했던 사역

진유신 목사는 “인천은 복음의 성지이며, 복음의 관문 도시이자 기독교 역사와 문화가 깊게 자리하고 있는 도시다. 인기총은 교단과 교파는 다 다르지만, 인천의 복음화와 성시화,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지난 61년을 달려왔다. 인기총은 그동안 인천기독교회관을 건립했으며 아펜젤러·언더우드 선교사 100주년 기념탑 건립, 3.1절과 광복절에 국가를 위한 기도회와 부활절, 성탄절 등 절기마다 시민과 하는 축제를 진행했다”고 했다.

그는 “또한 사이비·이단 척결에 앞장섰으며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퀴어축제 평화적 반대 집회 등 반기독교적인 사상과 문제에 한목소리를 내며 교계 연합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총회장 임기 동안 펼칠 연합사역

 

제1회 청소년 가요 댄스 페스타
인기총은 다음세대를 위해 '제1회 청소년 가요 댄스 페스타'를 개최한다. ©인기총 제공

진 목사는 “현재 다음세대 복음 전파율은 1~2%밖에 되지 않는다. 다음세대 청소년·청년들을 전도하기도 쉽지 않다”며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우리의 다음세대가 끊기고 한국교회의 미래가 없어진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인기총은 시민문화축제를 ‘제1회 청소년 가요 댄스 페스타’라는 이름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이들을 세워주려고 한다. 이 행사를 다음세대에게 복음을 전하는 좋은 기회로 삼기 위해 현재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젊은 세대들은 유행에도 민감하지만, 특히 음악이나 대중매체를 통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 행사가 획기적이고 좋은 기획이라고 본다”고 했다.

아울러 “청소년, 다음세대를 위해 콘서트뿐만 아니라 인기총에 소속된 교단별로 청소년 2명씩 추천을 받아 총 30명의 청소년을 순교지 같은 곳으로 선교여행을 보낼 계획”이라고 했다.

신앙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

진유신 목사는 신앙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으로 “우리 모두 주님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 땅에서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항상 주님을 맞을 준비를 하자’, ‘언제든지 하나님이 나를 부르시면 홀연히 주님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나아가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인기총의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활동

진유신 목사는 인기총 총회장 이전 ‘동성애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8년을 섬긴 바 있다. 그는 “인기총은 제가 총회장이 되기 이전 동성애 반대와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예전에 동인천에서 퀴어축제를 개최하려고 했을 때 이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 했다”며 “동성애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을 때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1인 시위를 국회 앞에서 한 적이 있다”고 했다.

한국교회에 바라는 점

진유신 목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한국교회는 예배, 전도가 많이 무너졌다. 이에 한국교회는 예배와 전도가 빨리 회복되어야 한다고 본다”며 “우리나라는 선교사들을 통해 복음을 받았으며 하나님께서 복을 내려주셨다. 그래서 한국교회는 어렵더라도 먼저는 예배를 회복하고 전도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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