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트와이스(TWICE)
세이브더칠드런은 그룹 트와이스가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 피해로 인도적 위기에 놓인 아동과 가족을 위해 2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그룹 트와이스 프로필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아이돌그룹 트와이스가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 피해로 인도적 위기에 놓인 아동과 가족을 위해 2억 원을 기부했다고 15일(수) 밝혔다. 이번 기부를 위해 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 등 트와이스 멤버 9명 전원은 뜻을 모아 후원금을 마련했다.

트와이스는 다채로운 글로벌 활동을 펼치며 K팝 대표 걸그룹의 명성을 잇고 있는 가운데, 그룹 멤버 미나는 2017년 세이브더칠드런의 신생아살리기 캠페인에 참여해 직접 털모자를 만들어 기부하면서 세이브더칠드런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트와이스가 전달한 기부금은 아동과 가족이 따뜻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임시 거주 텐트와 담요, 의류, 방한용품 및 신생아 용품 등 응급 구호품, 식수와 위생용품 사용될 예정이다. 트와이스는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강진으로 너무도 큰 피해를 입은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작지만 힘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후원에 동참하게 되었다. 잔해 속에서 기적적으로 생존해 구조되는 사람들의 소식을 들을 때마다 더더욱 간절히 기도하게 된다.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애도의 뜻을 전하고, 생존한 아이들과 가족들이 다시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6일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서 대규모 강진이 발생한 후 생존자들은 피난처, 음식, 물, 위생 시설 등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이 부족하고 추운 환경에서 제2의 인도적 재난을 맞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1억 달러, 한화로 약 1,250억 원 규모를 목표로 인도적 지원 중이다. 튀르키예 말라티아에서 2천 명 분의 이유식과 분유 및 젖병을 배분했으며, 하타이에서 텐트 608동과 매트리스, 침낭, 담요 3천 개, 2주간 사용할 수 있는 연료를 포함한 난방기를 전달했다.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서는 식량, 텐트, 방한용품, 여성 및 아동 전용 공간, 의약품을 지원했으며, 아동을 대상으로 지진 대피 및 안전 수칙을 교육하는 세션을 열고 아동의 심리적 안정을 돕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CEO 정태영 총장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으로 건물들이 붕괴되고 사람들은 모든 것을 잃었다. 현장은 여전히 건물 잔해에 갇히고 매몰된 사람들을 구조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추운 겨울 날씨에 밖에서 잠을 자고 있다. 이들이 추운 밤들을 이겨낼 수 있도록 식량과 식수, 임시 거처, 따뜻한 의류 등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다”며 “이번 지진은 모든 아동에게 영향을 끼쳤다. 특히 생존 아동들은 직접 건물이 무너지는 것을 보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 심리적 충격을 경험한 생존 아동을 위한 심리적인 지원 역시 이뤄져야 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한 아이라도 더 구하고 어떤 어려움에서도 앞서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번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으로 피해를 본 아동과 가족을 위한 긴급구호 모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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