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신학대학원동문회 학술대회
연세신학대학원동문회 학술대회 참석자들일 단체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연세신학대학원동문회·한국교회사학연구원이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소재 연세대학교 원두우 신학관 예배실에서 ‘뉴노멀 시대의 한국교회와 연세신학’이라는 주제로 제1회 연세신학대학원동문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미국교회 부흥운동사를 통해서 본 한국교회 부흥의 미래’라는 주제로 발제한 권 평 박사(한국교회사학연구원 원장, 평택대)는 한국교회의 어려움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닌 기독교 역사상 많은 곳에서부터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라고 했다.

권 평 박사
권 평 박사가 발제를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권 박사는 “그 예로 미국의 부흥운동을 말할 수 있다. 이것을 시대별로 구분하면 먼저, 제1차 대각성 운동(1735~1755)으로 대표적인 인물로는 조지 휫필드와 조나단 에드워드가 있다”며 “두 번째는 제2차 대각성 운동(1795~1830)으로, 캠퍼스 부흥운동(1787~), 남부 영적대각성 운동(1791~) 등이 있으며, 대표적인 인물로는 찰스 피니(1824~)가 있다”고 했다.

이어 “세 번째는 정오 기도회(1857~)로 대표적인 인물로는 제레마이어 란피어(1890~1898)가 있으며, 아일랜드·웨일즈·스코틀랜드 부흥운동에 영향을 주었다”며 “네 번째로는 무디의 부흥운동(1873~1875, 1881~1884, 1891~1892)”이라고 했다.

그는 “부흥운동을 주체로 구분하면 1·2차 대각성 운동은 ‘부흥은 하나님의 섭리이자 주권’으로, 찰스 피니는 ‘인간이 부흥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으로, 무디와 피어선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섭리에 인간의 전략을 가지고 진행했던 것을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부흥운동 지도자들의 공통적인 요소 세 가지에는 뚜렷한 회심과 경건서적 읽기 그리고 기도가 있다”며 조지 휫필드, 조나단 에드워즈, 웨슬리, 찰스 피니, 제레마이어 란피어, 무디의 회심체험에 대해 말하면서 부흥에 있어 회심 체험은 중요한 부분임을 설명했다.

권 박사는 “(오늘날) 한국교회의 부흥을 위해 필요한 것은 먼저는 뚜렷한 회심의 경험이 있어야 하며, 둘째로 경건 서적을 읽어야 하고, 셋째로 규칙적인 기도 생활이 필요하다”며 “칼빈하면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칼빈의 심장이다. 칼빈은 깨끗해진 심장과 열정과 헌신의 마음으로 가득한 자신의 심장을 하나님께 바쳤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교회는 먼저, 죄로 인한 더렵혀진 심장을 하나님께 먼저 드려야 할 것이다. 그리고 더럽혀진 심장을 깨끗하게 해달라고, 그리고 사용해달라고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동석 박사
김동석 박사가 발제를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이어서 뮤지컬 배우 김다예·서지아 양의 특별한 무대 이후 두 번째 강연으로‘뉴노멀 부흥을 위한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발제한 김동석 박사(연세신학동문회 회장, 기독운동하늘바람 대표)는 “예수님께서 ‘나를 따르라’ 하면서 모인 사람들은 현대적 교회 관점에선 ‘평신도’였다”고 했다.

김 박사는 “평신도를 불러 모아서 교회가 시작되는 것”이라며 “그러다보니 그분들의 기본적인 자세는, 예수님이 누구신지의 과거로부터 왔던 메시아 관점을 바꾸는 변화의 과정이었다. 그래서 내가 만난 예수님을 과거에 우리가 알고 기대했던 그 메시아가 아니라, 우리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시는 참된 하나님이심을 고백한 것이 성경 말씀”이라고 했다.

이어 “목회자 중심주의의 장점은 교회가 안정적일 수 있다. 특별히 한국교회는 평신도 중심의 리더십이 잘 되지 않는다”며 “단점으로는 제왕적 리더, 목회자와 직분자의 갈등, 평신도 리더의 탁월성 약화, 교회의 자율적 조절 능력 약화를 꼽았다.

그는 “목회현장의 위기 현상에는 먼저, 지식인 그룹의 목회자들의 증가로, 현대에는 석사·박사 학위를 가진 지식인 평신도가 많으며, 두 번째로 근본주의로 성경을 문자주의로 접급하는 것이 문제라기보다 성경 외에는 사회적 지식이 부족한 상태가 된 것”이라며 “셋째로, 기독교적 신비의 결여로 목회자가 방언하며 치유하고 귀신을 쫓는 능력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이런 것에 대한 성도들의 필요를 외면하거나 억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기독교의 신비는 어쩌면 사회적 참여에서 가능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네 번째는 평신도의 우민화로, 성경을 전체적으로 읽고 알아가도록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목회자 관점에서 선포되는 설교에 의존하게 만들며, 이단과 대화하고 이길 수 있는 능력 부재가 있다”며 “다섯 번째로 민주주의적 약점으로, 목회자와 평신도의 갈등이 있을 때, 이것을 해결하는 방식이 다양한 회의인데, 이 회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여섯 번째는 목회자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며, 일곱째는 목회자의 생존능력 부족이다. 그 예로 목회자의 자비량, 이중직, 겸직을 말 할 수 있다”며 “일곱째는 목사와 평신도의 구분으로, 제도적 수직구조의 불완전과 목사가 아닌 신앙 수준이 높은 평신도의 부족, 헌신에 대한 왜곡”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교회의 최대 위기는 고령화 시대, 청년 이탈(비이성적 기독교에 반감), 어린이·청소년 부족(인구축소, 자동차를 이용한 교회출석)”이라며 “교회와 목회자와 교인에 대한 이해를 우리가 새롭게 해야 한다”고 했다.

김 박사는 “교육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는가”라며 “교육이 구원의 중요한 방법이다. 예수님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 어떻게 전할 것인지 중요하다. 전하고 가르치는 것은 성경에 다 있다. 하나님을 가르치고 예수 그리스도를 가르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모든 행동이 교육”이라고 했다.

이어 “기독교의 진리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다. 교회에 예수가 없으면 기독교가 아니”라며 “한국교회가 예수 없는 교회의 가르침을 많이 주기도 한다. 우리는 어떻게든 예수 그리스도를 가르쳐야 한다”고 했다.

그는 “향후 10~20년 사이에는 부족한 시대로, 만약 한국이 뉴노멀 시대의 부흥을 꿈꾼다면, 교육은 예수님을 어린이와 청소년들과 청년들에게 가르칠 수 있는 교사를 어떻게 준비할 것이냐에 따라 부흥의 갈림길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평신도의 수준을 끌어올려야지만, 앞으로의 한국교회 부흥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독교 신앙 교육은 기독교 자아 정체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자아 정체감을 갖도록 하는 것에는 먼저는 지식이며, 두 번째는 기독교 정서이며, 세 번째는 기독교적 삶”이라고 했다.

아울러 “기독교의 부흥의 역사를 이루도록 해준 핵심 원동력은 성령 운동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변증”이라며 “예수는 그리스도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어떻게든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이 기독교 신앙”이라고 했다.

한편, 이후에는 질의응답, 민경배 박사의 축도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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