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총 대표회장 신화석 목사
세기총 대표회장 신화석 목사 ©기독일보 DB
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신화석 목사,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 이하 세기총)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성명을 31일 발표했다.

세기총은 “지난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로 인해 희생당한 이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드리며, 아울러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와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고 했다.

이어 “이란, 중국, 러시아 등 14개국 외국인 26명을 포함하여 154명이 숨지고 149명이 부상당한 이 사고는 ‘인재’라는 점에서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며 “2000년 이후에도 대구체육관(2000년), 팬클럽모임(2001년), 광양 중동체육관(2005년), 경주 상주시민운동장(2005년), 롯데월드(2006년)에서 인파가 몰리면서 사상자가 발생했던 일이 있었던 만큼 이번 사고 역시 우리 사회의 관행이 되어버린 안전불감증이 그 원인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이들은 “불의의 사고로 인해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고 아픔을 겪고 있는 만큼 더 이상 국민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이 참사의 원인과 과정을 철저히 파악하고 이런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사회 모든 구성원들이 적극적인 노력을 다하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세기총은 “‘핼러윈데이’는 가톨릭에서 천국에 있는 모든 성인을 기리는 축일인 ‘모든 성인 대축일(Sollemnitas Omnium Sanctorum)’ 또는 ‘만성절(萬聖節)’인 11월 1일 하루 전인 10월 마지막 밤을 귀신이나 주술 등의 신비주의와 연관되어 보낸 것을 기원한다는 점에서 반 기독교적인 행사라는 지적이 있는 만큼 교회가 그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교회 역시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고도 했다.

이들은 “또한 기독교인에게 10월 31일은 ‘핼러윈데이’가 아니라 ‘종교(신앙)개혁의 날’이라는 점에서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이 날을 귀신이나 주술 등 즐기는 ‘핼러윈데이’로 지낼 것이 아니라 성경으로 돌아가고자 일어난 신앙개혁의 날임을 기억하고 이에 대한 다양한 문화를 마련하여 건전한 문화를 조성하는데 교회의 역할 역시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생명을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이라는 점에서 이번 참사로 인해 희생당한 이들에게 세기총은 더없는 애도를 표하며,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유가족과 아픔을 나누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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