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용 목사
청주중앙순복음교회 담임 김상용 목사 ©청주중앙순복음교회 제공

청주중앙순복음교회는 1973년 사창순복음교회 초막성전에서 시작되어 4차례에 걸쳐 성전이 증축되어 오늘날까지 이르고 있다. ‘여호와의 기를 세우라’(출17:15)라는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의 명예와 권세를 위하여 진리의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복음을 전하는 교회로 나아가고 있다. 담임목사인 김상용 목사를 만나 교회의 비전, 목회 계기, 교구 사역, 한국교회에 바라는 점 등을 들어볼 수 있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어린 시절, 이야기를 좋아했는데 주일학교에서 들려주시는 성경 말씀이 너무 재미있어서 10살 때부터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중학교 2학년 때 어머니를 전도했는데 당시 어머니는 알 수 없는 질병으로 1년의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상태였다. 그런 어머니가 부흥성회에 참석했다가 성령의 불을 받고 깨끗이 치료받고 건강해지셨다. 놀라운 체험을 하신 어머니는 그날부터 복음을 전파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

어머니께서 항상 빼놓지 않고 하는 기도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 아들을 세계적인 주의 종이 되게 해 달라는 것과 이곳에 교회를 세워달라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저는 주의 종이 되는 것보다는 장로가 되어서 교회에 충성하면서 어머니를 잘 봉양하고 싶었다. 그래서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교사가 되었으며 첫 발령을 받은 후 급여를 받고 십일조를 했을 때 뛸 듯이 기뻤다.

이제부터 내가 벌어서 부모님을 봉양하고 교회에도 충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좋았지만, 이것은 저의 생각이고 하나님의 생각은 다르셨다.”

-목회를 하게 된 계기는?

“제가 목회를 하게 된 동기는 어머니의 기도가 응답되었기 때문이다.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어머니는 제가 세계적이 종이 되는 것과 이곳에 교회가 서는 것을 위해 18년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기도드리셨다”

-청주중앙순복음교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

심부름 목회

“저는 주일학교부터 교회를 다니면서 성실하게 신앙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교회의 모든 분야에 대한 봉사 경험이 다양했다. 주일학교 교사, 성가대, 청년부, 장년부, 안수집사, 당회원까지 교육적인 부분이나 행정적인 면까지 거의 훈련이 되어 있었다. 그런데도 막상 교회를 개척하고 설교를 하려니 한 달 만에 성경 지식이 바닥나서 딜레마에 빠지게 되었다.

하나님의 명령으로 인해 목회는 그만둘 수 없었기에 밤마다 옥상에 올라가서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것밖에 없었다. 그렇게 기도하기를 한 달째 하나님께서 모세의 환상을 보여주셨다. 환상을 보면서 이것이 내게 주신 응답이구나 하는 깨달음과 동시에 내 머리와 어깨에 눌렸던 압력이 순식간에 사라지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이렇게 해서 오늘날까지 심부름 목회를 하고 있다.”

병 고치는 교회

“교회를 개척할 당시 병들어 죽어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그들에게 예수 믿으면 산다고 전했더니 하나, 둘씩 나와 예배에 참석하기 시작했다. 막상 환자들이 오니까 저들을 어떻게 고쳐야 할지 걱정이 되었지만 이내 ‘내가 살리는 것이냐? 하나님이 살리시는 거지. 나는 심부름만 하자’라는 마음이 들어 밤낮으로 금식하며 철야하며 두 달여간 예수 이름으로 마귀를 치면 놀랍게도 얼굴색이 밝아지면서 한 명, 두 명 낫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우리 교회가 병 고치는 교회로 소문이 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통해 치료하신 일들은 셀 수 없이 많다. 그중에 몇 가지만 소개하면, 코 암에 걸려서 코가 썩어 냄새가 진동하는 분이 치료되고, 다섯 가지 암에 걸린 여인이 치료받고, 배가 부어서 죽게 된 자매가 회복되고, 아들이 없어 쫓겨날 위기에 있던 자매가 아들을 낳고,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결핵성 종양 환자가 낫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무릎 관절염이 낫고, 연탄가스에 중독되어 뇌사 상태에 빠진 자매가 살아난 일들이다.

이러한 치유의 역사가 크게 일어나자 일곱 명의 평신도로 시작했던 교회가 점점 부흥되어 현재 3만여 명의 재적을 가진 교회로 성장하게 되었다.”

-교회의 목표가 있다면?

“우리 교회의 목표는 ‘여호와의 기를 세우라!’이다. 이런 목표를 세운 이유는 2000년 3월 3일에 제가 금요기도회를 인도하기 위해 강단에 올라가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데 갑자기 하늘로부터 ‘여호와의 기를 세우라!’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이 음성을 들을 당시 WCC 제10차 총회가 부산에서 열리기로 예정되고, 많은 교회가 WCC에 가입하고 있었고, 우리 교회와 예수교대한하나님의성회는 절대로 WCC에 가입할 수 없다는 의견을 표명하고 반대하는 뜻을 분명히 밝힌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이 ‘여호와의 기를 세우라’고 하신 것은 지금 이런 일로 인하여 쓰러져 있는 여호와의 기를 우리 교회가 다시 세우라는 말씀이다.

여호와의 기를 세우기 위해서 우리교회가 세운 세 가지 목표는 첫째, 성경 말씀을 바르게 가르쳐서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믿음의 용사를 기르고 둘째, 주님의 지상명령에 따라 영혼 구원에 최선을 다하고 셋째, 이 모든 일을 감당할 대성전을 건축하는 일이다. 이 일을 위해 3,000일 기도회를 마치고 대성전을 완공하여 한 번에 3천 명이 들어갈 수 있는 구원의 방주를 준비했다.

이 성전을 통하여 수많은 영혼이 구원받고, 세상을 이기는 믿음의 용사들이 길러지고, 다음세대를 말씀으로 바로 세우는 일이 계속되어서 그들이 가는 곳마다 여호와의 기가 세워지고 다시 하나님의 명예가 높아지기를 소망한다.”

-교회 주요 사역 중 ‘교구 심방’ 사역이 있는데 이에 대한 소개와 사역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린다.

“예수님께서는 직접 양들을 찾아가서 개인의 삶의 현장에 함께 하시면서 변화와 중생을 끌어내셨다. 성과 촌을 두루 다니면서 빈부귀천, 성별, 나이, 지위, 신분 등을 초월하여 차별 없이 오직 천국 복음을 전파하고 생명을 구원하는 일에 초점을 두고 솔선수범하셨다.

우리 교회는 이와 같은 예수님의 심방 사역을 본받아 청주시를 중심으로 교구와 지역, 구역으로 나눠서 성도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교회를 든든히 세워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부흥시키는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교구를 담당하는 교구장은 평신도 지역장과 함께 매일 가가호호 심방을 함으로 각 가정에 복음을 전하며 예배의 제단을 쌓고 기도의 향연을 하나님께 올리며 함께 중보하고 위로하는 귀한 사역을 감당함으로 각 가정이 큰 힘을 얻고 주님의 제자로 거듭나고 있다.”

-교회 내의 다음세대 관련 사역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

“지금 한국교회의 실정을 보면 주일학교가 사라지는 추세다. 계속 이런 식으로 가다 보면 앞으로 한국교회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 특히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하여 대중화되면 아이들은 지금보다 더 가상공간에 매여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현실을 합리화시키며 교회가 세상 문명을 도입하고 세상을 따라가면 두 마리 토끼를 다 잃어버리는 경우가 된다. 그래서 우리는 본질을 찾아야 한다.

그 본질은 성경 안에 있다. 성경을 보면 평범했던 사람들이 성령을 받고 변화되어 믿음의 용사가 되는 예가 많이 나온다. 그러므로 오늘날 교회가 해야 할 일은 다음세대가 성령을 받게 하는 것이다.

세상을 이기는 믿음의 용사가 되는 길은 오직 성령의 충만함을 받는 길밖에 없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의 교육국에서는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는 목표로 이번 여름수련회를 진행하여 참석했던 대부분의 아이들이 방언을 받고 성령의 기쁨에 참여하게 되었다. 다음세대를 향한 비전은 오직 말씀과 성령과 기도뿐이다.”

-한국교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한국교회가 세상과 타협하지 말고 오직 여호와의 말씀을 기준으로 올바로 가르치고, 영혼 구원에 힘쓰며, 여호와의 기를 세우는 일에 동참하기를 소망한다. 이 일을 위해 우리 교회는 창립 50주년이 되는 2023년을 기점으로 여호와의 기를 세우는 세계 선교대회를 개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이 선교대회를 통해 전 세계에 있는 목회자들과 선교사들이 거듭나서 세계 속에 여호와의 기가 세워지기를 소망한다.”

-끝으로 더 하실 말씀이 있다면?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한 가지 깨달은 것은 지금 주님께서 알곡과 가라지를 구별하고 계시다는 것이다. 진정한 크리스천은 어떤 상황에도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포기해선 안 된다.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영웅들은 죽음 앞에서도 신앙을 지켰다. 그들이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목숨 걸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살려주실 뿐만 아니라 높여주기까지 하셨다.

세상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을 두려워하길 바란다. 세상이 우리를 핍박할지라도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어 함께 싸워주신다는 사실을 믿고 담대해지길 바란다. 우리의 끝은 이 세상이 아니라 영원한 하늘나라다. 그곳에 다 함께 들어가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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