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모세는 이집트 공주의 아들로 자랐지만 여든이 될 때까지 미디안 땅, 양을 치는 목자로 살았습니다. 하나님께 출애굽의 지도자로 부르실 때 그의 손에 지팡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찮은 지팡이였지만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는 지팡이였습니다. 이집트의 왕을 만날 때도 이 지팡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모세는 홍해 바다도 이 지팡이로 갈랐습니다. 광야에서 반석을 쳐 물이 솟아나게 한 지팡이였습니다. 모세의 지팡이가 예수님이 탄생하신 베들레헴과 같습니다. 예수님은 볼품없는 나무 지팡이 같은 동네에서 태어나셨습니다. 다윗이 태어난 베들레헴은 유다 백성 가운데 초라한, 별 볼 일 없는 마을이었습니다.

지금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위해 예루살렘으로 가십니다. 그런데 야고보와 요한이 주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때 먼저 자기들을 하나는 주님 우편에, 하나는 주님 좌편에 앉게 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다른 제자들은 이런 야고보와 요한에 대해서 화를 냈습니다. 예수님은 낮아지시고 돌아가시려고 예루살렘으로 가시는데, 예수님을 따른다는 제자들은 서로 더 높아지기 위해 다투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하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다.”(막10:39). 높아지려는 욕망은 저희 모두가 가지고 있습니다. 더 높아지려는 욕심 때문에 말씀을 깨닫지 못합니다. 주님 가신 길을 따라서 늘 믿음으로 살게 하옵소서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를 본받는 것과 우리의 높아지려는 욕심이 같이할 수는 없습니다. 저로 그렇게 하지 않게 하옵소서. 누구든지 위대하게 되고자 하는 사람은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의 종이 될 것입니다. 자원해서 낮아지는 기쁨을 알게 하옵소서. 섬기는 기쁨을 갖게 하옵소서. “연약한 나 늘 온유 겸손하여 늘 섬기며 기쁘게 살리라.” 기쁜 마음으로 낮아지고 희생하고 섬기는 성숙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우리에게는 높아지려고 하는 욕심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그럴수록 섬김과 희생의 본을 보이시고 섬기는 자가 위대한 자요, 종이 되어야 으뜸이 된다고 하신 예수님을 몸과 마음 깊숙이 두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6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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