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손경민 목사
작곡가 손경민 목사 ©수원중앙침례교회 영상 캡처

수원중앙침례교회(담임목사 고명진)가 ‘예배의 감격을 회복하라!’는 주제로 진행한 여름장년부흥회(수요예배)에서 지난 3일 오전 손경민 목사& 아이빅밴드가 찬양과 함께 메시지를 전했다.

손경민 작곡한 곡에 담긴 은혜와 간증을 전했다. 손 목사는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 말씀을 읽으면서 감사에 대해서 묵상했다. 하나님이 우리를 향하신 뜻은 선명하다. 바로 감사하는 것이다. 모든 일에 감사하는 것이 주님의 뜻이다. 우리가 환경을 바라보면 감사할 일이 없다. 이 말씀이 쓰인 이래 기근, 핍박, 전쟁 등 많은 고난이 있었지만, 말씀은 한 글자도 바뀌지 않았다. 성도는 환경에 의해서 감사하는 사람이 아니라 주님을 보면서 감사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감사에 대한 가사를 써 내려가는데 이상하게 감사할 수 없는 환경이 저에게 다가왔다. 마치 주님께서 삶으로 살아낸 가사인지 검증하는 것 같았다. 저는 울면서 ‘제가 먼저 주님을 보고 감사하겠습니다, 이 감사의 고백이 온전히 흘러가게 도와주세요’라고 고백했다. 주님을 보고 하는 감사는 능력이 있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어떻든지 주님을 바라보면 감사의 이유가 있는 줄 믿는다”며 ‘감사’를 찬양했다.

복음을 들은 아프리카 잠비아의 아이들이 ’행복’을 찬양하고 있다.
복음을 들은 아프리카 잠비아의 아이들이 ’행복’을 찬양하고 있다. ©수원중앙침례교회 영상 캡처

손 목사는 “사람들은 넉넉하고 부유하고 자기의 꿈을 이룬 삶을 행복이라고 한다. 그런데 성경은 행복에 대해서 전혀 다른 말씀을 하신다. 신명기 33장 29절은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라고 말씀하신다. 넉넉하지 않고 안정적인 거처가 없는 광야에서 행복하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면서 너희가 행복한 이유는 나의 구원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광야를 지날지라도 하나님은 너의 삶은 행복한 삶이라고 정의해주신다. 하나님을 만나고 알게 하시고 구원해주시고 함께하시고 인도하시고 천국 소망을 주었기 때문에 행복한 삶이라고 정의해주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경은 한 번도 환경적인 것 때문에 불행하다고 말씀하신 적이 없다. 사람이 하나님을 못 만난 것, 죄를 용서받지 못한 것이 불행한 것이다. 어떠한 환경 속에 있어도 하나님의 자녀, 성도는 행복한 줄 믿는다”며 ‘행복’을 찬양했다.

이어 “한 사람이 이런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갈 때 처음엔 그 행복이 자녀에게 흘러간다. 그래서 자녀가 이 땅의 기준으로 말미암은 행복이 아닌 광야 같은 길을 걸을지라도 하나님 안에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다”며 어머니의 기도에 관한 간증을 나눴다.

손 목사는“제가 두 살 때 저희 가정이 깨어졌다. 어머니는 젊은 나이에 홀로 두 형제를 키우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셨다. 저는 고생하는 어머니를 돕기 위해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가정은 깨어지고 가난한 형편에 누가 봐도 광야와 같았다. 그런데 저의 삶을 돌아볼 때 광야가 아니었다. 저는 한 번도 가정을 원망하거나 하나님을 원망한 적이 없었다. 어떻게 원망 없이 살아올 수 있었을까를 찾아보니 딱 하나 어머니가 떠올랐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는 아픔을 아픔으로 끝내지 않고 주님을 더 붙잡으셨고 새벽마다 저를 깨워 교회로 데려가셨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빠짐없이 교회 앞자리에서 기도하셨다. 또 일이 끝나고 돌아오시면 자고 있는 저의 머리에 손을 얹고 눈물로 기도해주셨다. 주말이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교회에 있게 하셨다. 교회에서 종일 찬양과 말씀을 들으면서 저도 모르게 제 안엔 세상이 아니라 주 안에서 말씀이 심어졌다. 수요일, 철야 때도 계속 교회에서 찬양과 말씀을 듣게 하시고 어머니의 기도하는 모습을 보게 하셨다”고 했다.

이어 “어디서나 전도하는 당당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저는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환경이 어려워도 오히려 믿음을 갖게 되었고 뒤돌아보면 행복한 삶이라고 정의할 수 있게 되었다”며 “하나님 안에서 행복을 찾은 어머니의 기도가 자녀를 살게 하고 기적을 일으킨다. 자녀가 어떤 삶의 길을 걸어갈지라도 그 기도가 있기에 낙심하지 않고 살아가게 된다”고 했다.

손 목사는 “우리는 이 땅을 먼저 떠나가지만, 우리의 기도를 영원하신 하나님이 들으셨기에 자녀의 삶에 평생토록 동행하시면서 우리의 기도를 열매 맺게 하시고 자녀의 삶을 인도하실 줄 믿는다. 이 시간 자녀를 위한 기도를 멈추지 않길 간절히 소망한다”며 ‘어머니의 기도’를 찬양했다.

이어 “‘은혜’는 코로나 시기에 작사·작곡한 찬양이다. 은혜를 묵상하는 가운데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은혜에 대한 다른 시각을 갖게 되었다. 평범한 일상을 잃어보고 나니까 이것조차도 하나님이 허락하셔서 누리게 하셨다는 걸 알게 됐다. 그러면서 내 삶에 당연하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은혜라는 안경을 쓰고 찾아보았다. 첫 번째로 찾은 게 내가 이 땅에 태어난 것, 생명의 기회를 얻은 것이 당연한 게 아니었다. 에베소서 1장 4절 말씀에 하나님이 창세 전부터 나를 계획하셨다”고 했다.

또 “함께 살아가게 하신 가족과 믿음의 성도들은 당연한게 아니었다. 함께 사랑하고 서로 격려하고 세워주면서 이 땅을 살아가라고 주님께서 보내주신 동역자이자 은혜의 선물이었다. 우리를 구원하신 십자가의 그 은혜를 돌아보면서 다시금 첫사랑을 회복하는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며 ‘은혜’를 찬양했다.

손 목사는 “은혜의 하나님께서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약속하셨다. 주님은 내 안에 계시며 내가 어디를 가든지 어느 시대를 살아가든지 우리와 동행하신다. 주님과 동행하면 어디를 걸어도 승리할 줄 믿는다”며 ‘살아계신 주’를 찬양했다.

손경민 목사&아이빅 밴드
손경민 목사&아이빅 밴드 ©수원중앙침례교회 영상 캡처

마지막으로 “살아가다 보면 너무 어려운 일이 많다.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방법은 환경을 해결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예수님으로 충만해지는 것이다. 주님이 내 안에 계시기 때문에 충만한 사람이라고 고백하길 바란다”며 ‘충만’을 찬양한 뒤 이어 “마지막에 이 땅을 떠나가면서 달려갈 길 모두 마친 후 주님 얼굴을 볼 때 나의 공로는 없고 다 주의 은혜였다는 고백을 올려드리길 바란다며 ‘주의 은혜라’를 찬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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