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
김동호 목사가 설교를 하고 있다. ©만나교회 영상 캡처

김동호 목사(전 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가 지난달 31일 만나교회(김병삼 목사) 2022 이열치열부흥회에서 “예수님은 사탄의 세 가지 시험에 ‘기록되었으되’ 하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승리했다”고 말했다.

‘세 가지 시험’(마 4:1~11)이라는 주제로 설교한 김 목사는 “말씀 속에 길이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예수님이 광야에서 40일을 금식하시고 성령의 충만함을 입게 되었다. 성령이 충만할 때 사탄은 꼭 시험하는데, 이것은 공식과 같다”며 “신앙생활을 하고 은혜를 받으면 반드시 사탄은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사탄의 시험하는 것이 무서운가 아니면 사탄이 시험하지 않는 것이 무서운가”라며 “사탄이 시험하지 않는 것이 무서운 것이다. 사탄이 시험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죽은 것이다. 두려워도 사탄이 시험할만한 인생을 살아야지 사탄이 거들떠도 보지 않는 삶, 그러한 신앙생활을 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40일을 금식하고 굶주리신 예수님에게 사탄이 한 첫 번째 시험은 돌로 떡을 만들어 먹으라는 것이었다. 여기서 사탄은 예수님이 돌로 떡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마태복음 6장에 보면 ‘무엇을 입을까 먹을까 마실까를 염려하지 말고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방식은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고 먹으라는 것이며, 사탄은 먹고 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근본적인 일을 먼저 하면 지엽적인 일은 덤으로 오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나라의 일을 먼저 하면 먹고 마시고 입을 것은 더하여 주시는 것”이라며 “지엽이 앞서면 근본은 따라올 수 없는 것이다. 논어에 보면 ‘군자유어의 소인유어의(君子喩於義 小人喩於利)’라는 말이 있다. 군자는 매사를 생각할 때 그것이 옳고 그른지를 생각하는 반면에 소인배는 무엇이 이익이냐 손해인지를 생각한다는 것이다. 군자는 손해가 나도 그것이 옳은 일이면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군자의 기준은 이익에 있지 않고 의에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의를 먼저 구하면 이익이 따라올 수도 있지만, 이익을 먼저 구하면 하나님의 의는 따라올 수가 없다. 사탄이 노리는 것은 이 순서에 관한 것”이라며 “먼저 먹고 그 다음에 하나님의 나라의 일을 하면 된다는 것이 평범해 보이지만 사탄이 노리는 함정이다. 먼저 할 일이 있고, 나중에 할 일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두 번째 시험은 사탄이 예수님을 성전 위에 데려가서 ‘뛰어 내려라. 그러면 천사가 와서 너를 붙들 것’이라고 말한다. 이 시험을 통해 사탄이 노린 것은 십자가”라며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영광을 받고 면류관을 스스로 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십자가를 지시기 위함이었다”고 했다.

이어 “사탄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우리의 구원 사역을 막아야 했다. 십자가 지는 일을 막아야 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헛된 욕망에 속지 않았고,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가셨다”며 “우리는 쓸데없는 일에 한눈파는 경우가 많다. 쓸데없는 일 중 하나가 헛된 영광을 구하고, 십자가를 외면하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무화과나무는 꽃을 피우지 않는다. 그런데 무화과나무는 꽃을 보기 위해 심는 나무인가 아니면 열매를 얻기 위해 심는 나무인가”라며 “저는 하나님이 우리를 무화과로 심었다고 생각한다. 바로 열매를 맺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열매 보다 꽃 피우는 것에 정신 팔려 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을 꽃 피우는 것으로 산다. 그래서 성전에서 뛰어 내리며, 쓸데없는 행동을 하고 그것을 신기하게 여긴다. 자기 인생에 맺어야 할 열매에는 관심이 없다. 영광에 눈이 어두워 자신의 삶의 의미를 잊어버리는 것이 우리 인간이 빠지는 보편적인 사탄의 함정”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14:27)라고 했다. 헛된 영광에 눈이 어두워 본분을 잊어버리고, 십자가의 길을 외면하고, 인생을 화류계처럼 헛되게 살지 말고, 무화과처럼 열매 맺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다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세 번째 시험은 사탄이 ‘나에게 절하면 천하만국을 주겠다’고 말한다. 강아지는 주인이 주는 음식만 먹는 훈련을 통해 도둑이 주는 음식을 먹지 않음으로 생명을 보존한다”며 “우리는 사탄의 계략에 걸려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세상에서는 한 번만 눈 감으면 천하만국을 주겠다는 것 때문에 덜컥 받아먹다가 죽음을 맞이한다”고 했다.

이어 “사탄이 주는 것은 미끼이며 하나님이 주시는 것은 양식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을 먹으면 살지만, 사탄이 주는 것은 아무리 근사해 보여도 우리의 생명을 노리는 덫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사탄이 천하만국의 영광을 준다고 할지라도 절하거나 눈 돌리지 않고, 하나님이 주시는 것으로만 살겠다고 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다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예수님은 이 세 가지 시험을 다 이기셨는데, 바로 ‘말씀’으로 다 이기셨다. 하나님의 말씀이 사탄의 유혹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이라며 “주일예배 말씀을 듣고 다 기억을 하는가. 특히 어른들은 나이가 들면 말씀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것은 잊어버린 것이지 잃어버린 것이 아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필요할 때, 기억이 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만나교회 ‘2022 이열치열부흥회’는 지난달 30~31일 김동호 목사, 오는 8월 6~7일 김문훈 목사(포도원교회), 오는 8월 13~14일 김병삼 목사(만나교회)가 설교하며, 매주 주말 4번의 예배가 다른 설교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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